어제, 오늘은 이곳에 푹~ 빠져서 그림은 안그리고 앉아있네요. ㅎ~
그러나 예전에 그렸던 것 들, 다시 꺼내서 넘겨보고, 좀더 만지고 하다보니 나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많은 소감들에 감동해서 아내에게 자랑 해놨더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헌책방에서 그림책을 몇 권 사다주네요
네 권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분야였지만, 나머지 한 권은 정말 예쁜 그림들이 많았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겨울로 접어들어 싸늘하고, 비가 자주 내리고 있어요
눈이 올 정도로 춥진 않지만, 습한 찬기운이 썩~ 별로 랍니다
오븐에 빵을 굽고 있으면 약간이지만 온기가 느껴지고, 달콤한 향이 집안을 돌면서 기분이 괜찮아 집니다
요즘엔 아내가 나름 바빠져서 것두 잘 안해 주네요
이곳에선 하루 세 끼니에 간식, 도시락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기 때문에 가사일에 정신이 없을거란걸 잘 압니다
그래서 주는데로 잘 먹고, 주방에선 고분고분 해 지는 중입니다
해 먹다보니 가끔은 그럴 듯한 요리도 선보이게 되더군요. 여기 분들은 요리사, 베이커가 자동으로 되나 봅니다
보기좋게 만들어져 나온 음식은 그림으로 남겨두고싶어 그려본게 몇장 있습니다
담백한 파스타 위에 돼지고기를 얹고, 송송 썰은 치즈를 올린 - 일명 '돼지파스타'에요
저 접시에 담으면 '집파스타'가 '레스토랑 파스타'로 바뀌는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진 찍어뒀다가 맛있게 먹고나서, 펜으로 슈슉~ 그렸어요.
돼지고기 공정이 복잡해서 그런지, 그 후론 메뉴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크로아상 샌드위치! 속에다가 햄,치즈,상추?, 토마토... 많이도 들어가네요
암튼 맛있었습니다. 접시와 쟁반무늬가 복잡해서 생략할까? 했으나... 넣었는데 심플한 메뉴가 푸짐 해 보이나요
화창한 날 뒷뜰에서 먹기 괜찮네요
음... 이건 재래시장 같은 마켓에서 사진 찍어뒀던 빵 또는 쿠키류 인데, 돌아와서 구글링 해 봐도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빵같은 것 위에 원색의 젤리, 사탕 등으로 아이들을 꼬시고 있었습니다. 보기엔 예뻤어요
주로 건물이나 사물을 계속 그리다보니 제가 느끼기에 선이 부드러워지고, 사용이 편해 짐을 느끼던 차에...
지인의 사진한장이 마음에 들어서 연필로 그려 봤어요
원래는 이불위에 누워 아이패드 보고있었는데, 책으로 바꿔서 주변에서 논란이 좀 됐답니다
그리다 보니, 미야지키하야오 작품 중에 햇빛이 숑숑 들어오는 나무그늘 장면이 떠올라, 구글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머리 속에 있는 바로 그장면이 뭐였더라... 가물가물 해서 답답했는데 찾을 수 는 없더군요
그래서 나무그늘 패턴 같은것을 찾아 그림 위에 살짝~ 깔았습니다
예쁜 딸아이가 아빠등에 누워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종알종알 하고 있는지...
팔다리에 힘을 좍~ 빼고, 저러고 있는게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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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너무 진지하게 쓴다며 코치?받고 있습니다 ㅠㅠ 글도 계속 쓰다보면 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