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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몸으로 버스 막은 50대 사연 '애도 물결'.JPG
게시물ID : bestofbest_82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8Ω
추천 : 505
조회수 : 3435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9/19 22:50: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8 14:05:30

유머도 엽기도 아닙니다만 

이런 분들을 모르고 지나칠수는 없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학교 언덕길에서 미끄러진 미니버스를 온몸으로 저지해 대형사고를 막은 버스운전기사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도 잇따랐다.

20일 광주 남구 모 학교에 따르면 하교길에 미니버스가 돌진하는 것을 온몸으로 저지해 대형사고를 막아내고 끝내 숨진 버스운전기사 김모씨(53)를 추모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을 중심으로 조문단을 꾸려 김씨의 장례식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학교 한모 교사(56)는 "사고 당시 학교는 하교시간이어서 학생들이 도로에 많았는데 김씨가 버스를 막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며 "오전 중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김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최모양(18)은 "아저씨가 큰소리로 비키라고 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기도하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김씨의 안타까운 소식은 외부에 알려져 누리꾼들도 추모의 글을 남겼다.

아이디 '몽도리'는 "세상은 당신 같은 분들로 인해 존재하고 다음세대로 이어진다"며 "기억 한구석에 당신의 지금 모습을 고이 간직했다가 다음 세대에 이야기를 들려줄까 한다"는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또 '아쿠스타'는 "아저씨 같은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며 저 또한 그렇게 살겠고 이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 위대하신 일을 하셨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김씨에 대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문의전화도 이어졌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모씨(47)는 뉴시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의로은 죽음을 선택한 김씨의 언론 보도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몸은 서울에 있지만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한 학교 교문 앞 도로에서 자신이 세워놓은 미니버스가 언덕길을 미끄러져 내려오자 버스를 멈추기 위해 차 앞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 버스를 막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 사고로 김모양(18)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김씨의 살신성인으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020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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