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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일이에요.(나만 무서울수도..)
게시물ID : panic_82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바람벽에
추천 : 27
조회수 : 3681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08/29 0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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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글쓰기는 처음이네요ㄷㄷ
이걸 공포게에 쓰는게 맞는건지...
문제 있으면 삭제 할게요ㅠㅠ


          
오늘 저녁 8시쯤 집오는 길에 큰길 횡단보도에서 옆쪽에서 좀 쌔한 시선 같은게 느껴졌어요. 빤히 보는 느낌? 하늘색 줄무늬 옷 입은 어떤 아저씨였는데 그때는 나 보는거 아니겠지...했어요. 제가 원래 사람 눈을 잘못봐서 웬만하면 누구를 안 쳐다보거든요. 그냥 별 신경 안쓰고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면서 집쪽으로 왔어요. 한 5~7분 정도 걸어왔어요.


집에 거의 다와서 어두워지는 골목 들어설  때 쯤에
갑자기 내일 아침에 만둣국 해먹으려고 해서 김 사야된다는게 기억났어요. 편의점 들렀다 가려고 가다말고 휙-하고 급 뒤로 돌았는데




 
그 아저씨가 있었어요.

제 뒤에 3m쯤 뒤에요.
 



 제가 돌아본 순간에 그 아저씨가 깜짝 놀라더니 자기가 있던 위치 바로 옆에 돈가스 집이 있었는데 거기로 쑥 들어가대요?
그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돈가스 가게 안을 슬쩍 들여다 봤는데 왔다갔다하면서 메뉴를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김 사러 맞은편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저는 그때까지도 아니겠지... 했어요.
원래 돈가스집 가시려고 한 거겠지 했어요.
조금 느낌이 쌔했지만요.


 편의점 직원분에게 김 어디있냐고 물어 보고 김을 집고 계산하려는 순간

 
그 아저씨가 편의점으로 들어 왔어요.

밝은 조명에서 보니까 술 마신건지 얼굴은 시뻘갰어요. 샌드위치랑 삼각김밥 코너쪽으로 가더라구요.


 
그때 부터 심장이 막 뛰었어요.
손이 덜덜 떨렸어요.

돈가스집 들어간지 1분도 안되었는데
그냥 나온거잖아요.



계산하고 편의점 나오는데 

뛰어야 된다 뛰어야 된다 뛰어야 된다
이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편의점이랑 저희 집이랑 진짜 가까워서 3분 거리예요.
편의점 나와서 골목 입구까지 사람 많은데까지는 빠른걸음으로 걸었어요. 
제가 골목입구 들어서자마자 
뒤에서 편의점 딸랑 거리는 문소리가 났어요.
미친듯이 뛰었어요 집까지ㅠ 골목 들어와서 집 입구 쪽으로 틀면서 고개돌려서 골목쪽을 빠르게 봤는데 





그 아저씨가 따라오고 있었어요ㅠㅠ
손에는 비닐봉다리 같은것도 없고 편의점에서도 아무것도 안 산거 같았어요.
 아 지금 쓰면서도 무섭고 소름돋네요ㅠㅠ 

저희 원룸 입구에 비번 있거든요.
살면서 그렇게 빨리 비번 누른건 처음인듯.

계단에서도 미친듯이 뛰어서 집 왔어요ㅠㅠ 

집 들어오자마자 불도 못키고 창문 이중창까지 다 잠그고 덜덜 떨면서 동생한테 전화했어요ㅠㅠ 

한시간쯤 그러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밖을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불키고 밥먹었어요. 
근데 무서워요. 밤에는 집밖에 못나갈거 같아요. 




그냥 돈가스 먹으러 갔다가 맘 바뀌셔서 편의점 오신 아저씨일까요? ㅠㅠ 근데 눈이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그리고 편의점에서도 아무것도 안사신거 같은데...
제가 오해한걸까요? ㅠㅠ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제가 오해한 걸까봐 신고도 못하겠어요.
 근데 또 제 생각이 맞을까봐 무서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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