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체육단신) 2004년 아시안 컵에서 한국팀의 이동국은 2골을 작열시킴으로써 쿠웨이트를 귀국케 했었다. 이번에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맞닥트린 두팀, 역시 23분 터진 이동국의 골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승리의 문을 열어젖혔다.
본프레레감독이 지휘봉을 잡은후 이동국은 한국팀의 중심 공격수가 되었고, 본프레레출범후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서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그는 3331포메이션의 1로서 해외파를 제치고 출전하는 유일한 주전이였다. 이동국과 자리를 다투던 조제진은 벤치멤버로 자리를 지켜야 했으며, 유럽리그에서 활약중인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등 3명은 이 포메이션의 2선으로 출전하였다.
전반 이3명은 이동국을 앞으로 두고 2선에서 여러차례 쿠웨이트를 압박해 들어갔지만 골문을 열어젖힌 선수는 역시 이동국이였다. 23분경 이동국은 쿠웨이트 수비수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발리킥으로 골대를 맞히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그가 1998년 국가대표로 선발된이후 중동팀을 상대로 뽑아낸 16번째 골이였다(23경기동안). 이로써 그는 중동킬러라는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였다.
점수를 앞서게 되면서 한국팀은 더욱 맹공을 퍼부었으나 이동국 설기현 박지성은 득점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반면 쿠웨이트는 수비에 더욱 치중하며 17번 선수를 전방에 배치한 것을 빼놓고는 전부수비에 베치하면서 수비만을 하는 듯했다.
후반들어 쿠웨이트는 공격을 강화했다. 바시엘(?)과 두명의 공격수를 근접 배치했지만 한국문전에서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공격이 다소 약화되었지만 점수차를 벌일 기회를 결국 잡아내었다. 81분경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는 이영표가 페날티에어리어밖에서 안으로 치고들어오면서 땅볼로 슛한 볼이 튕겨 오르면서 골로 이어졌고 이로써 한국은 승리를 굳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