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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정치성향이 달라 미치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82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2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5/17 03:47:32
아버지 정치색을 바꿀수가 없네요.

오늘 집에가서 부모님이랑 대화해봤습니다.

"엄마 아빠도 천안함이 북한에서 한거라고 생각해?"

하니까 어머니는 그렇다 하시고 아버지는 뭔가 아시는 눈치인데 진상은 알아봐야 한다네요.

아버지가 저래서 더 힘듭니다. 어머니는 순진하신 분이라 TV에서 본거 신문에서 본거 다 믿으시거든요. (저희집 신문은 중앙일보 보고 아버지는 인터넷으로 조선일보 봅니다. ㅡㅡ;;;) 제가 보기엔 아버지가 한나라당을 지지해서 얻을게 없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 확고 하신지...

아마도 아파트 투기 같은걸로 돈 좀 만지신것 때문에 그러시는거 같기도 하고 이명박 정부가 투기만큼은 활성화 시켜 주겠죠. 서울에 집 갖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잘살게. 저희집도 수도권이라 건물값 오를까봐 그러시는거 같기도 하고.

아버진 노무현 정권때는 세금폭탄, 세금폭탄 입에 달구 사셨구요. 제가 뭐라고 하면 너는 젊은애들은 나라 뒤집으려고만 한다고 하네요. (살아도 우리가 이나라에서 더 살텐데...)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때 대통령 안갔는데 천안함사고사망자 추모때는 명박이 갔다고 잘했다네요. 이때 이모도 있었는데 "아주 나쁜놈은 아닌가봐" 이러는데 답답해 죽는줄...

언론 장악이라는게 진짜 무섭더라구요. 저희집이 식당을 하니까 가게에 비치해놓는 신문도 손님들이 많이보는 신문 말고는 놓기도 힘들고 TV는 지금 뭘 보던 똑같잖아요. 부모님이 인터넷도 조금 하시는데 인터넷 고스톱 아니면 오유 조금 하시는데 유머만 보십니다.

학교엘 가봐도 정치적인 생각이 있는놈보단 아무 생각없는놈들이 태반이고... 심지어 아버지가 직업군인으로(해군) 있는 녀석도 천안함때문에 전쟁날까봐 아버지한테 전화걸어봤다네요. (물론 아버진 군인이라 좀 아시니까 걱정말라고 전쟁안난다고 했다네요.)

선거에 앞서 주변사람들부터 일깨워줘야 하는데 가족이 제일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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