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보다 밝아진 아셀루스 저랑 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82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을삼킨달
추천 : 506
조회수 : 23685회
댓글수 : 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9/20 01:11: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20 00:37:14

너무 힘들다고 죽고 싶다고 한 그 아셀루스 장원이

제가 데리고 와서 지금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어제 가서 슈룹님이랑 밥먹고 애기하고 울산에서 내려가서 데리고 와서 며칠이라도

같이 있다가 보낼려고요

당장 오유분들이 보내준 돈으로 며칠 연명은 하겠지만 근본적인게 안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울산에서 한시간 반 걸려서 아셀루스 보러 갔습니다

슈룹님도 아셀루스보다 형인지라 편하게 밥먹고 있는 모습보니 고마웠구요

전 당장 잘곳도 없다 그래서 데리고 제가 있는곳 와서 일단 몸이랑 맘부터 추스리게 만들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하루만 시간을 달랍니다

보내주신 돈들로 적어도 얼마간의 방세도 내고 도와주신분들한테 메일도 보내야한다고...

오늘 열두시 만나서 밥먹고 일부러 울산 오면서 천천히 음악도 듣고 이런 저런 애기...

그리고 울산 바닷가 가서 둘다 멍하니 바다만 보다가 이런 저런 애기 나눴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 재미있게 보지만 관여하고 싶진 않았죠

남의 일이라고 댓글 달린거 보면서 웃으면 그만이라고...

저녁에 회사서(회사 아닙니다 회를 사와서 ㅡㅡ;;) 밥 먹음서 이런 저런 애기...

 

제가 무슨 큰 성인이나 되서 이런거 아닙니다

제 동생 아셀루스만한 나이에 대장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냥 담담히 받아들인거처럼 보였지만 참 살고 싶었을겁니다

압니다 전 제 동생 옆에셔 8개월 가까이 24시간을 같이 움직였으니까요....

아셀루스 글을 보고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데요

내 동생이 그렇게 말도 못할만큼 살고 싶은 세상인데

이 사람은 왜 포기하려 하는지...

댓글도 못달고 일이분에 한번씩 클릭만 하면서

클릭하는 숫자만큼 담배만 폈습니다

전화번호를 남겨도 답도 없고 노랑 댓글도 없고...

 

노랑 댓글이 달리고 슈룹님이랑 연락되서 내려갔고

슈룹님이 편하게 밥 같이 먹고 있어서 고맙고....

가기전부터 생각했습니다

며칠만이라도 같이 있어야겠다고...

 

사람이 그립다고 힘들었다고

그런 말들이 제 동생이 한 말처럼 가슴에 와 다아서요

 

오늘 12시에 만나는데 어제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 나와 있더구만요

어제 본 아셀루스는 진이 빠진 너무 지친 그런 사람..

오늘 내가 기다리던 아셀루스는 너무 날씨가 좋아서 그랬겠죠

빛이 났어요

편해 보였고 대화를 해봐도 어제와는 너무 다른 사람 ^^

첨에는 별별 말을 해도 말도 안하더니

별에별 실없는 소리까지 애기하면서 말을 붙이니 조금씩 대꾸도 하고..

울산 다올때쯤 웃어도 줍니다

 

울산 와서 저희집 안오고 바다를 보러 가서

둘이서 그냥 침묵...

어색해서 담배 하나 물고 말 붙이니 이런 저런 애기 합니다

그리고 애기 합니다

감사하다고 도와주신분들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고...

괜히 할 말없어서 이누무 시키 그럼 당연한거지 어쩌고 저쩌고..

의미도 없는 그런 욕도 아닌 욕만 몇마디 날리고...

 

저녁에 회 사와서 같이 먹고 애기하다가 형이니까 편하게 하라고

사 놓고 너무 길어서 못입은 츄리닝 입히니까 ㅅㅂ 기럭지가 길더만 이넘한테는 맞네 ㅡㅡ;;

저번에 잘 못 사논 조리도 이 넘 신기니 지 신발 마냥 ㅡㅡ;;

그리고 형 아침에 다시 글남겼어요

뭔넘의 글 그냥 열심히 살고 다시 이렇습니다가 남기는 글이지 새꺄

아니요 그래도 몇개월동안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건지 글 남겼어요

이노무 새꺄 그런 글 남기는거보다 열심히 살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글남기는게 맞는거 아냐라고

백드롭을 준비하면서 사악한 미소를 날리는데

이넘 진지하게  제가 왜 죽을 생각을 하게 됐는지 하나 하나 애기하더만요

전 소주 먹고 이넘 조그마한 흑맥주 한병 먹고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평소 이렇게 자요 함서

개그도 아닌 개그 치고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잡니다

써글넘

고마웠네요 그나마 사람냄새 그리워서 그리 했다는 넘이

개그 아닌(이게 개그도 아니고 어케 반응을 해야 ㅡㅡ;;) 개그를 치고

제가 보기에는 잘 자는거 같아 관심 보여주신 오유분들께 애기합니다

아셀루스 이장원

오늘도 친구 연락와서 가야되네 말아야 되네 어쩌고 저쩌고..

딱 한마디 했죠

넌 당장 누굴 도우는거보다 니가 잘되서 다른분들에게 걱정 안시키는게 맞다고...

물론 제가 망치를 들고서 ...아니고 하여간 조용히  나름 조용히 애기해서

이번주만이라도 쉬고

너를 도와주신다는분들중에 니가 젤 잘할만한거 찿아서 하자고...

저 낼 아셀루스랑 등산도 갈거고요

마트 가서 둘이 머리 맞대고 먹고 싶은거 사와서 만들어 먹을거구요

저녁엔 영화도 보고 싶은데 모르겠네요 그건...

 

아셀루스가 사람 그립다고 한것처럼

오유분들도 다 같이 그런 맘이 들어서 함께 걱정하신거라 봅니다

 

토욜날 부산 내려갈겁니다

슈룹님(이 글을 통해 니가 동생이니 내가 내려가는 순간 말깐다 긴장타라)

이랑 한잔 하기로 했어요

걱정해서 일자리 제공하신분들 감사하다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그리 몸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맘이 더 크게

남자답게 배에 힘 빡 줘야 될거 같은...

 

누굴위해서가 아녔고요

제 동생이 그렇게 살고 싶었던 그런 삶을 어느 한 동생은

포기하려고 한다는게 맘 아팠고요

그 동생 대신 이 동생이 왔나 생각도 하고요

불 켜놨더니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자판 소리 들리지도 않는지 잘자네요

 

아셀루스에게 보낸 관심과 응원 여기서 접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아셀루스와 같이 힘들어 하는분들께 오유분들 손 한번 내밀어 주세요

 

앞으로 베오베보다 고게를 먼저 보겠습니다

혼자면 너무 힘들고 아플것들이 사이버지만 관심과 사랑 보내주셔서

너무 얼굴에 빛이 날만큼 이뻐졌어요

솔까말 이넘 키도 크고 ㅅㅂ 난 세탁소 맡겨서 줄이려고 한 츄리닝을 이넘은 입으니

맞춤복 ㅅㅂ넘

얼굴도 코도 크고 머 그냥 좀 머 그냥 좀 생기고

에잇 ㅅㅂ ㅡㅡ;;

난 키도 작은데.....

 

긴글이지만 그냥 일케 델구 와서 며칠이라도

사람끼리 부딫히면서 살자는거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많은 사람이 모이면 아셀루스 불편할거같아요

그래도 제생각에요 아셀루스 모르게 토욜날

츄룹님과 다른분들 같이 보면 좋지 않을까요???

이 써글넘이 낼 인나자 말자 글보면 안되는데 집에서 컴 못키게 해야겠네요

 

오유분들 고마워요

동생 보내면서 더 잘못해줘서 아쉬웠던거 아셀루스한테

더 잘해주면 동생이 웃어줄거 같네요 하늘나라에서...

 

참고로 아셀루스한테 일자리 제공하신다고 하신분들땜에 이넘 고민입니다 어디로 가야 될지

기뻐서 헤헤거리고있네요 어디로 연락이 가던지

제가 보기엔 참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참 슈룹님 토욜날 볼 수 있는분들 편하게 봅시다

어설픈 사람말고 가슴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만요...

흠 슈룹님 바쁘겠당 저도 자야겠어요

내일 눈뜨면 오늘보다 더 밝은 아셀루스가 있음 좋겠어요

저늠 자는 동안 느낀데로만 글로 남깁니다

자 ...잠깐 가슴이 그 가슴이 아니고 그 가슴을 가진...

뭔 말이랴 ㅡㅡ;;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