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몇 가지 사실을 미리 말해두어야겠다. 우선 난 귀여니라는 사람을 참 아름답게 본다. 그런 무지막지한 한글 파괴를 통해서 한글에 대한 재인식과 재발견을 하게 만들어준 위인이 아니던가! 그녀의 소설은 아는 녀석의 추천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너무 감탄해서 무슨 말도 못할 정도였다고나 할까? 순간 모니터를 부셔버리고 싶었다. 그녀석은 그것을 보고 재미있지? 라고 하는데......순간 살의가 솓아 올랐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대체 어떤 한량이셨는지는 모르지만, 이영도님의 드레곤라자를 귀여니버젼으로 전환하셨다. 본인 여러번 말했지만, 이영도님의 충실한 좀비이다. 그런데 그 귀여니버젼을 통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좀비가 되어버렸다. 이영도님이 그.딴.식.으로 소설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다.
그리고 오늘 날... 귀여니 소설이 중국에서 베스트셀러란다. 본인은 뻥튀기 구라일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니었다. 진짜였던 것이다. 나 지금 떨고 있니?!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진실을 규명해 봐야겠다. 왜 귀여니 소설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지 말이다. 무엇보다, 대체 이넘의 귀여니 소설을 어떻게 번역을 했는지가 더욱 문제인 것이다.
본격적인 분석작업이 있겠지만, 이런 분석을 보기 귀찮은 분을 위해서 미리 결과를 말하겠다. 나 지금 감동먹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의 번역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 돌아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나의 번역실력이 너무나 미천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이건 큰 스토리만 비슷하지. 완.전.히. 다.른. 글이다. 쉽게 말해서 스토리만 귀여니글이고, 글체는 보통 문학작품까지는 안되어도, 기본적인 소설의 기본은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 나 지금 이거 번역한 인간에 대한 심히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것과 동시에 그 위대함에 치를 떨고 있다.
번역을 못하면 반역이오. 잘하면 제 2의 창작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번역한 이는 장담하건데 제 2의 창작이라고 말해야될것이다. -_-;;
그럼 비교 분석에 빠져 봅시다~~~
처음 한글 부분은 귀여니 소설의 원문부분이다. 이렇게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말이다. 두번째 부분은 그에 상응한다고 추측?!되는 중국어 번역본 문장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번째 단락은 본인이 중국어 문장을 번역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회색으로 되어있는 4번째는 내 개인적인 의견들이다.
번역 원칙은 되도록 중국어 원래 문체를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직역번역기법을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 물론 가끔의 의역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문장이 주는 느낌은 같으리라 생각된다.
여름방학도 끝나고...개학이 다가온다..-_-^ 막판이라고 칭구라는 지지바들은 경포대다 해운대나 정동진이다.. 저 멀리 훌쩍떠나서 남자들은 하나씩 끼고서 낄낄 대고있는데..
여름방학이 어느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얼마 있지 않으면 개학일이 되어버린다. 친구들은 모여서 개학전에 놀러갈 곳에 대해서 계획을 세웠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아마도 여행중에 어떤 멋진 남자를 만날거라고! 목 매달고 죽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죽기전에도 놀것을 찾을 그들에게는 정말 항복이다.
(본인 거의 직역을 했음을 다시 맹세한다. 젠장...이게 어떻게 같은 소설이란 말이냐!! 오...통제라~~)
나는 꽃다운 나이 18세에 방구들에 쳐박혀 컴퓨터나 하고있으니.-_-^ 컴퓨터 싸이트도 모조리 다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인젠 할것도 없다..ㅜㅜ으옹옹.ㅜㅜ
너무 심해어. 너무 심했어. 내용은 과연 제목보다 더욱 사람을 열받게 하는 것이었다. --……,-;-…… 우리 학교는 과천에서 명문학교이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우리들의 스타일은 당연히 엉터리일거라고 생각한다. : 답답한 흑색교복에, 단색의 귀에 닿지 않는 단발(앞이나 뒤나 모두), 공부에 지쳐 죽을상의 얼굴, --그 뿐만 아니라, 학생의 70%가 안경을 쓰는 현실. 만약 채팅할때 스스로 도일여고라고 밝히면, 상대방의 반응은 하나뿐이다 :
"즐팅~" “Faint!”
(...해석하기 싫다. 번역한 인간...도저히 중국어로 번역이 안되었나 보다. 쯔쯔쯔...하긴 나도 이거 어떻게 번역해야될지 도저히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滚开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참고로 滚开를 직역하면 "굴러서 꺼저라"정도 되는 말이다^^::)
도저히 더 이상은 못하겠다. 번역하는 것보다, 귀여니 소설을 읽어야 된다는 거 자체가 나에게는 고통인 것이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 (솔직히 이거 더 하면 착한 나의 마음씨가 달라질거 같다.)
이쯤되면 다들 아시리라. 극악 엉터리 한글파괴를 번역자가 알아서 중국어로 순화시켰다. 솔직히 이거 중국어로 느낌?!까지 살려서 번역해야되는 것이 정통번역의 길이다. 하지만 이 번역자는 그 스토리부분만 남기고 거의 다.른. 소.설.처럼 변조해놓았고, 이런 변조에서 본인은 지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만약 정통번역대로 하고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라면 본인 접시물에 코 박고 죽어버릴련다.
위의 분석에서 알아다 싶이, 귀여니 소설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최.소.한. 문체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중국에서도 많은 통신어체가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MM은 MEIMEI의 약칭으로 여동생(곧,여성)을 가르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번역본에서는 그런 통신용어를 사용할 수 있음에도 사용되어지지 않았다. 번역한 사람이 그런거 싫어하나 보다. 그런데 이걸 번역했으니...번역자에게 명복을-0-;;;
그렇다면 귀여니 소설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그 캐릭터성과 스토리라고 정의해야될 터인데, 본인 왜이렇게 거부감이 밀려오는지 모르겠다. 물론 내가 아는 어느 여성은 주인공이 무조건 싸.가.지.없고, 잘.생.겨.야. 소설을 본다를 주장을 한다. 모르겠다.
최소한 본인은 귀여니 소설따구에 별다른 감흥이 오지도 않는다. 본인 역시 만화스토리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으로서 이런건 글도 뭣도 아니다. 정말 장난치듯이 적으면 아무나 적을 수 있는 이런 글들이 대중의 문학참여라는 것에 표상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뛰어나 글이라고 할 수는 없다. (솔직히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이라고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잘 팔리는 글은 좋은 글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귀여니 소설에서는 이런 말을 적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귀여니 팬들은 "내가 좋아서 보는데......"라고 할 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말하리다. "내가 보기에는 쓰레기여서..." 이런다고 말이다.ㅠㅠ
결론을 내리자면 : 중국어판은 어디까지나 번.역.한. 사.람.이 잘 한것이다. -_-++ 번역은 정말 위대한 것이다. 원작을 저렇게 바꾸다니!! 감동이다.-_-;;
서비스로 중국에서 귀여니 소설에 대한 리플을 몇 개 번역해 보련다.
主题:good!!!!!!!!!!!!!!!!!!!!!!!!!111 作者: 003330101 2004-12-11 12:51:40 It is vevy good!!!!!!!!!!!!!!!!!!!!!!
주제 : 동지들이여 영화도 재미있습니다!!!! 송승헌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주인공역시 백치미가 좋았습니다! 이런 연애가 초현실적일지는 몰라도, 인간 내면의 존재하는 일종의 완전한 사랑에 대한 갈망을 볼 수 있습니다.
(개...뿔!!! 완전한 사랑같은 소리 한다.-_-++)
뱀다리 : 본인 번역에 대해서 다시 한번 눈을 떳다고나 할까?! 그렇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번역 알바 안한지 오래된거 같다. 블로그에서 이렇게 번역을 하고 있지만, 이건 압박감 없이 재미로 하는 것이고 2차구이(교정)작업도 안하는 것이니 여유롭다고나 할까? ^^:::
<span style=";"><font color="silver"> 그러고보니 중국에는 인터넷 용어가 없지 않는가;; </font></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