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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icycle2_22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케시
추천 : 2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25 14:41:19
안녕하세요. 타케시군 인사 드립니다.
몇일 전에 위험한 사고를 당할 뻔 했는데 이런 경우가 아마도 라이더에겐 제일 위험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험을 인지하시고 이런 경우는 천천히 다니시라고 몇 마디 알려 드리고자 해요 :)
 
수원에 사는 분들은 거의 아실거에요.
망포역 사거리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오시다보면 얼마 안와서 삼거리가 있죠.
바로 삼성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요. 거기서 직진하면 수원 시청쪽으로 가는 길이죠.
 
그 삼거리에 코너 쪽에 삼성 디지털 플라자가 있습니다.
그 쪽으로 우회전을 해야 시청 쪽으로 가죠.
그리고 우회전하면 바로 앞에 디지털 플라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제가 사고 날 뻔한 날짜는 6월 21일 오후 3시 경이었어요. 당시에 동호회 분들과 에버랜드 갔다가 오는 길이었죠.
제가 선두를 섰었고, 당연히 보행자 신호가 빨간색이면 우회전을 할수 있었던 상황이었죠.
 
자전거들을 유도하여 우회전 수신호를 보내고 코너를 돌았습니다.
바로 옆에 렉스턴?으로 보이는 중형 SUV가 2차로로 진입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구요.
 
차로는 왕복 6차로 정도 되는 꽤나 넓은 도로였어요.
2차로로 진입하는 걸 보고 직진을 하겠구나 생각하여 앞으로 갔는데 그 차가 갑자기 디지털 플라자 주차장 통로로 꺾었고요.
 
순간 웨이트 백을 하여 앞 브레이크를 꽉 잡아 급 제동을 했습니다.
뒷 바퀴는 지면에서 상당히 떠 있는 채로 차 바로 앞에서 멈췄고요. 다행히 박거나 넘어지진 않았죠.
 
SUV 차량은 유유히 들어가서 차를 세우더군요.
차에서 내리는데 아주머니였어요.
 
저는 정말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방향지시등도 안 켜고 다니냐면서 소리를 질렀죠.
그랬더니 아줌마 말하길 "깜박이 켰는데요? 블랙박스 확인해 보실래요?"
 
기가 막혀서 일단 보자고 하는 사이 동료가 말려서 다시 나왔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제가 과연 그 방향 지시등을 보지 못하고 사고날 걸 뻔히 알면서 동호회 사람들에게 수신호를 하며 우회전을 유도했을까요?
그리고 방향지시등을 우회전 바로 앞에서 켜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을까요?
 
하다못해 우회전 직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도 속도 안 줄이고
2차로로 번듯이 들어가 라인 크로스 하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건 어디서 배운 운전 이랍니까?
 
정말 답답합니다. 그래놓고 블랙박스엔 나오지도 않는 방향 지시등을 블랙박스 확인해 보자며 어쩌고 저쩌고...
무슨 블랙박스가 만능이라도 되는 것 마냥 뭐 하면 지 잘못 없으니 블랙박스 보자고 하는 머리로 어떻게 운전은 배웠답니까?
 
사고는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난답니다.
특히 우회전 차량에 의해 사고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오유 분들께서는 반드시 교차로 통행할 경우에는 좌우 앞뒤를 반드시 재차 확인하여 위험 요소를 최소화 하시길 바랄게요.
매우 심장 떨리는 하루를 보낸 나머지 말이 좀 과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저 상황에서 까딱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기에...
 
이상으로 자전거 16년차의 교차로 우회전 사고날 뻔한 심장떨리는 이야기는 마칠게요.
 
교차로는 무조건 조심하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들 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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