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이게 제일 편해서 이렇게 써왔거든요.
방향이... 그냥 남들이 세로로 놓고 쓴다면 저는 가로로 노트를 놓고 글씨를 써요.
시계방향쪽으로 노트를 돌려서 90도로 수직으로 놓고 쓴다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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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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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노트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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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
. 유 .
.....................
<내 노트방향>(저게 우유라고 쓴게 아니고 똑같이 아야 라고 쓴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남이 볼땐 옆으로 글씨 쓰는 애가 되는 거죠...
이렇게 쓰는 이유는
스프링노트나 장부나 일반 노트를 쓸 때도 똑바로 놓고 쓰면
스프링이나, 지나온 종이의 겹치는 부분들?이 손에 걸려요
저한텐 ... 글씨 방지턱이죠ㅋㅋㅋ
그리고 조금 매끄러운 종이를 사용하거나 연필을 사용할 때는 글씨가 번지죠... 손에도 묻고요.ㅜㅜ
이러다보니 최적의 방법을 찾은 게 옆으로 놓고 쓰는 방법이었어요
조금만 틀어서 쓰면 되지 않나? 싶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줄이 없는 노트에서는 줄을 잘 못맞춰요...
그나마 각도가 딱 맞게 가로로 놓고 쓰면 맞는데 조금만 틀어서 하면 잘 안맞더라고요
다른 왼손잡이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그래요 ㅜㅜ
어쩔땐 가끔 똑바로 노트를 쓸 때도 있어요
똑바로 놓고 쓰면 일종의 미용체?가 나옵니다...
글씨체는 필기체보다 예뻐지지만 애들글씨처럼 아기자기한 글씨가 나오죠
이건 중학교때 친구들이 옆으로나 거꾸로 글씨를 쓸 때 예쁘게 나오는 걸 보고
아 그럼 나는 똑바로 놓고 쓰면 저런 글씨가 나오겠구나 하고 써봤더니 정말 나와서ㅋㅋㅋ
편지 쓰거나 할 때만 ... 쓰는 글씨체에요.
회사에서 필기로 쓰기에는 애들 같은...
사람들은 이렇게만 써도 왼손으로 글씨를 쓴다고 신기해해요
저는 아무래도 나이가 들 수록 애들 같은 글씨체를 쓰면 안될 거 같아서
필기체를 애용하려고 원래 방식대로 옆으로 글씨를 쓰려고 하는데
이러면 더 신기해합니다 왼손으로, 옆으로 글씨를 쓴다고
신기해하는 거야 뭐 그냥 웃고 넘기는데요
문제는
진심으로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도 저는 제 방식대로 불편함이 없진 않지만 잘 살고 있고
부모님도 어릴 때부터 왼손을 쓰는 것에 뭐라고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타고난거니까요.
정방향이 아니게 글씨를 쓰는 것이 보기에 안좋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쓰는지 한번 물어나 보고 생각이나 해보고 지적했으면 좋겠어요!
아 쓰고 나니 시원하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는 것 처럼 오유에 외쳐보고 갑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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