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어때요? 감명깊죠? 어떤 생각이 들어요?

저 : 글쎄요. 저는 관심 없는데 바쁘니 이만 가볼께요

여자 : 에이~ 그러지 말구여~~ 무슨 과세요??

저 : 이공계요.

여자 : 그럼 말이 쉽게 통하겠당~ 이 세상에 남녀 구분이 안 되는 동물이 있어요?? 없죠? 그러니까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하는거예요

저 : 없진 않죠. 자웅동체도 있고 자웅동체가 아니더라도 환경에 따라 성별이 달라지는 생물도 많은데요뭘

여자 : 네? 에이 거짓말 하지 마세요~~ 그냥 저희 말 듣기 싫어서 그렇죠? 자웅동체는 아는데 그 뒤에껀 거짓말인거 알아요~~

남자 : 거짓말하셨으니까 우리 말 더 잘 들으셔야겠다~

저 : 모르면 스마트폰에다가 검색이라도 해보시던가요

여자 : 성경 이 구절을 보면~~~~~

남자 : 성경 구절나오니까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럼 과학적으로 얘길 나눠볼까요? 그쪽이 과학만 제대로 배웠다면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한다는걸 알 수 있었을텐데요

저 : 저 그냥 갈래요

여자 : 어머~ 왜그래요~ㅎㅎ 양자역학 아세요? 양자역학을 보면 세상이 확률로써 존재한다고 했는데 이 확률로써 존재하게 해준 것도 어머니 하나님이세요~ 그 얘기 알죠? 지구가 몇 센티만 가깝거나 멀었어도 생명체가 살지 않았을거라구요~

저 : 양자역학을 그렇게 해석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 그 얘기도 그냥 인터넷 찌라시인데요. 

남자 : 성경에도 이것에 대해 언급이 되었는데 이 구절을 보면~~~~

저 : 아니 그거 틀렸다니까요 양자역학은 그러니까

여자 : 틀리지 않았어요 성경에 이 구절을 보면~~~~~ 

진짜 뭔 말만 하려하면 중간에 끊고서 성경에 이 구절을 보면 자기네 말이 맞다고해서 미치겠더라구요

남자 : DNA는 알아요? DNA에 어머니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는거 알아요? DNA에서 하나만 달라도 아에 달라지는거 알죠? 원숭이랑 사람이랑 DNA 정보가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진화론을 주장하는거구요~ 그런데 그쪽이 어떻게 그렇게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거 같아요? 그건 어머니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그런거예요. 이 구절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아 길어서 그냥 나열만 할께요

저 어머니 하나님 족속들이 언급한게 저 후에도 유전의 법칙, 화학 결합, 에너지 보존의 법칙, 외계인의 존재 유무, 빛의 이중성 및 광속의 절대성?을 자기 멋대로 해석해가지곤 모든게 다 어머니 하나님의 뜻으로 귀결되더라구요

다행히 지나가던 아는 분이 뭐하냐고해서 중간에 빠져나왔으니 아마 저것보다 더 많은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많을겁니다

제 친구한테 하소연했더니 자기네 학교 어머니 하나님 족속들은 저정도는 아니라고 아마 제 학교가 이공계가 더 많아서 그럴거같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