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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게시물ID : panic_82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rgil
추천 : 3
조회수 : 10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31 13:27:11
1.

갑자기 세상이 좀비 천지가 되었다.

그런데 너무 느릿느릿 걷는지라 발로 걷어 차기만 해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다. 수는 아무 문제 없었다. 넘어진 놈이 생기면 넘어진 놈 쪽으로 몰려갔으니까.

왜 이렇게 많이들 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유흥거리가 완전히 사라져서 난 동료와 한 가지를 생각 했다.

무기상에서 얻은 도끼나 검으로 좀비들을 썰어보는건 어떻겠냐?

재밌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린 그대로 실행했다.

잭이 먼저 좀비에게 달려들어 시퍼렇게 날이 선 검을 휘둘렀다.

"푹"

잭이 휘두른 검은 좀비를 말끔하게 베어내진 못했다.

좀비는 그대로 잭에게 덤벼들어 물어뜯기 시작했고,
잭은 소리쳤다.

"영화에선 잘만 베이던데!!!"


2.

그렇게 잭은 죽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도 나머지 인원은 물린 자국도 없고, 옷이 피로 더럽혀졌을 뿐이다. 나는 잭의 최후를 보고 근접 무기를 쓸 엄두가 나질 않아 피는 한 방울도 묻지 않았다.

우리는 깨끗한 물로 피를 씻어내고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명이 발작을  일으키더니 줄줄이 발작을 일으켰다.

"X발.... 피 묻는것도야? 이게 아닌데...."


3.


샷건을 챙겨서 이제 동료라고 할 수 없는 것에게서 도망쳤다.

잠시 숨을 돌리는데, 한 놈이 바로 앞에 있었다.

놀라서 반사적으로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쓰러진 것을 본 나는 담배를 한 대 물어서 불을 붙였다.


그렇게 한 모금 빨아들이고... 뱉는데, 뭔가 발에 걸린다.


머리가 없는 시체가 피뭍은 손으로 내 발목을 잡고있다.

"영화에선... 머리통 날리면 죽었잖아......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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