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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79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estro0720
추천 : 0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11/17 23:38:17
얼마전 베오벤지 베스튼지 올라간 오유 여자사람들에게 던지는 충고 글을 좀전에 읽었습니다.

댓글들을 보면서 훈훈해 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해당 글에 추가로 가족 사항도 잘 봐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집안이 얼마나 화목한가, 좋은 아빠 밑에서 자라야 좋은 아빠된다고

그 글을 읽고 솔직히 화가 났다기 보다 서러워서 글 올립니다.

한참을 글 쓰다가 제 아버지 흉보는 자식이 되는 것 같아 글 다시 씁니다.

그러지 말아주세요.

전 여자만날때 아 이 여자 맘에든다, 아 이 여자 꼭 잡아야지 라는 생각에 앞서

아 내가 과연 이 여자 끝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우리 어머니처럼 만들진 않을까

이 생각 먼저 듭니다.

친구들은 무슨 결혼할것도 아니면서 왜 그러냐고 그러지만

댓글쓰신분 말씀처럼 제가 저도 모르게 아버지를 보고 배웠을까 해서

그게 여자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 일인지 알기 때문에

무서워서 그럽니다.

그래서 항상 남들보다 더 신경쓰고 매너있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여자친구 생기면 제 욕심 줄여서 맞춰주고 한눈 안팔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있는데

정말 님같은 분 말씀 들을때마다 제 자신이 죄인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글 읽고 있는데 어머니 전화가 마침왔습디다.

하소연 하시는데 정말 울컥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를 미워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밉습니다.

이런 복잡한 심경을 이해하시면서 그렇게 글 쓰신 겁니까?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고 한다죠?

글쓰신 분 부디 다음부터는 그런 말씀 하실때 좀더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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