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임라인 평가는 극악이지만 전 괜찮게 봤습니다 전 3편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인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2. 일단 미군이 무지 적게 나옵니다 그것만으로도 꽤 괜찮아요 3편까지가 미군 짱짱맨!! 어메리칸 스피릿!!! 애국심!!! 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편은 아예 전작의 그런 느낌을 뒤집는.. 오히려 비뚤어진 애국심을 비판하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인간 악역들이 나라를 위해!! 지구를 위해!!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에.

3. 옵티머스는 착하던 애가 빡치면 더 무섭다는걸 보여줬습니다 옵야차 무서워요

4. 그리고 로봇 비중이 꽤 큽니다. 이거 중요해요 2편 3편은 솔직히 트랜스포머라는 소재가 나올뿐이고 옵티머스 범블비 제외하면 다른 로봇 캐릭터들은 제대로 된 대사도 한두줄 뿐인데다 성격도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라진 시대는 오토봇 하나하나의 개성이 잘 살아있었어요. 드리프트도 왜색이 너무 짙었던거+옵티머스를 sensei라고 부르는건 별로였지만 처음 등장하면서 치는 하이쿠 드립이라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괜찮았어요. 이름이 드리프트가 아니었거나 디자인이 더 원작스러웠으면 널 좋아했을지도 몰라

5. 그래도 확실히 베이스러운 구린 카메라 워킹이나 시뻘겋고 쓸데없이 밝은 조명이나 빌어먹을 카붐... 아이맥스로 봤는데 러닝타임이 긴것도 긴것이었지만 폭발씬이 너무 많아서 나중엔 좀 피곤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콜라 마시지 마세요 들어가기 직전에 화장실 갔는데도 방광 터질뻔함

6. 아무래도 악역이 락다운이랑 갈바트론 말고는 약한 느낌이...자코들이랑 싸우는 씬이 제일 긴데 걍 픽픽 쓰러져 나가니까 뭐라고 할까 보스몹 잡기전에 나오는 잡몹들이 더 쎄고 물량도 많다고나 할까요 1편이 악역들 캐릭터성이 최강이었는데 끅

7. 락다운이 옵티머스에게 말한 널 창조한 자는 쿠인테슨이겠죠 음 떡밥돋네

8. 근데 락다운 진짜 섹시했어요 후 오랜만에 보는 악역이야... 애니메이티드에서 처음으로 나온 캐릭터로 알고있는데 bounty hunter이라는 캐릭터성은 좀 애매하다고 할지는 몰라도 손에 달린 갈고리라던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는 설정이라던가, 함선에 전리품과 포로를 전시한다던가... 하는 건 꽤 잘 살린듯.

9. 그런데 디자인은 솔직히 말하면 범블비 빼고는 다 구렸음. 아 다이노봇들은 로봇모드가 좀 괜찮긴 했다 없는줄 알았는데 G1디자인 나름 잘 살렸어요 트포치고는

10. 근데 라쳇 왜 죽였어요 네 왜예요 이제 1편 멤버들은 옵티람 범블비 빼고 아무도 업자나(울망

11. 락다운 이새기는 왜 지 전함 놔두고 기어내려온건가요 요새를 버리다니 병신인가

12. 암튼 완전 방사능 폐기물을 예상하고 간 저에게는 생각보단 나쁘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러닝타임이 좀 부담되어서 그렇지 한두번은 더 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