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금니가 계속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썩어서 치료하고, 금니 or 세라믹으로 때워야한다고 하네요.
신경치료는 다행히 안해도되서.... 좋다 싶었는데
치과치료 예약을 잡은 날 아침..
속이 계속 안좋더군요.. 가스도 차고.. 계속 붕~뿡뿡뿌뿡...
화장실도 아침에 다녀왔는데, 어제 밤에 먹는 불닭이 심하게 매웠던건지... 가스는 계속 차고..
뭐 여튼 진료시간이 다가와서 병원에 갔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꽤 안쪽까지 썩어있어서...
마취를 하고
치과 특유의 그 찌이이이이잉~~~~~~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갈아내는데..마취를 했지만!
엄청 아픈거예요...
의사선생님이 아프거나 시리거나 통증오면 손을 드시거나, 표시를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방귀로 표시하게 될 줄 몰랐네요..
시린 통증이 오면 자동으로 방귀가 나와요... 안아플땐 괜찮은데 시린 통증이 생긴땐 어김없이 뿌웅~ 삥~뿡뿡
........긴장하면 할수록 힘을 주면 줄수록 더 나와요..
뿡..빵..삐지직 뿡...
의사선생님과 석쎤 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처음엔 깜짝 놀라시다가 나중에는 웃으시더니
웃겨서 치료를 잠깐 멈췄어요... 한 1분 정도를 웃으시다가 겨우 다들 진정하시고 치료하시는데...후...
냄새는 다행히 안나는것 같았는데...
전 점점...창피함을 넘어서 수치스러워지고 있고...
치료는 아직 더 남은것 같고..계속 방귀는 차오르고, 나오고... 후...
어떻게 치료를 마치고, 계산까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간호사 선생님과 원무과 선생님도..
푸..힠 ㅋㅋㅋㅋ 혹은 다 알고있다는 미소...로 절 바라보고 계시고...
정말 창피해서 혼났네요..
갈아낸 곳에 임시적으로 아말감으로 조치하고... 새로맞춘 본 뜬 이빨이 오면 다시가서 치료받아야하는데..
정말 못갈거 같아요... 예약은 하긴했는데...아마 방귀환자라고 적어서 예약해놓은건 아니겠죠..
아..
갈 생각하면 앞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