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출품하려고 만든 영상인데 아쉽게도 떨어졌네요..
사실 공모전이 목표라기 보단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완성하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미련은 없네요.
다음 글은 이 영상을 만들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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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야 만들게 되었다.
우연히 듣게 된 이 노래의 가사와 김광석의 목소리가 당시 나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당시 상황 때문인지 그해 이 노래를 듣고 울었던 날이 내 인생에서 가장 서럽게 울었던 날이 되었었다.
당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친할머니와 외삼촌 사촌누나가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나서였다. 장례식이 끝난 후 나의 아버지께서는 어느 날 나에게 집 안에서 남자가 해야 할 일들 그러니까 하수구를 뚫는 일이라든지 전기를 만지는 일이라든지 그런 것을 상세하게 가르쳐 주시고는 자신이 죽으면 네가 가장이라 엄마와 누나를 지켜줘야 된다며 인수인계를 하듯 나에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셨다. 그 당시 나는 그것이 너무나도 슬퍼 아버지 몰래 장롱 안에 숨어서 울곤 하였다.
이런 못난 아들을 믿어주며 응원해주는 나의 아버지와 어머님께 이 영상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