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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게시판 탄생 기념..!! 제가 아는 공포실화
게시물ID : panic_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몽
추천 : 55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7/25 16:39:55
우선 출처는 저의 두뇌 입니다. 한 10여년도 훨씬 더 된 제가 고등학교때니까 얼추 15년 가까이 되가는 이야기 네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 최고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인 별밤을 당시에는 이문세 아저씨가 진행을 하셨었죠...
그때 여름에 납량특집을 해줬었는데,  거기서 듣고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네요....

실화의 근거는 당시 별밤에 납량특집 할때, 경찰 관련된 분이 게스트로 나오셨는데, 미해결 형사 사건중에 의문스럽고 그래서 공포스럽기까지 한 실제 사건들을 말씀해주셨던 거니까 실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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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학원에 다니는 K군.
언제나 짬밥에 밀려, 늦은 밤까지 연구결과 정리등은 늘상 그의 몫이었다.


대학원 연구실라는 곳이 보통 한 건물에 몰려 있기도 하지만 바로 옆 연구실에는 그냥 옆 연구실이라는 이유만으로 얼굴하고 이름 정도만 알지, 친분이 있다거나 무슨 연구를 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경우의 사람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L군이었다. 

L군은 평소에 워낙 말도 없고, 외소한 체격에 힘도 없어 보이고...그냥 복도에서 지나치다 얼굴 마주치면 목인사 정도 하는 사이다. 

K군은 그날도 연구결과를 정리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연구소에 있었다.
밤 늦은 시간 갑자기 연구소로 전화가 걸려왔다.

K: 이 늦은 시간에 누굴까? (전화를 받는다)
K:여보세요? ( 뜻 밖에도 옆 연구실의 L군이었다.)
L: (몹시 떨리고, 힘 없는 목소리로) 저...K님 이시죠? 저 L입니다. 저 아시죠?
K: (늦은 시간에 당황 스럽기도 했지만, 괜시리 짜증도 났다.) 예. 알죠. 근데 이 시간에 어쩐 일로 연구실로 전화를 하셨습니까?
L: 저 죄송한데, 제가 부탁 좀 하나 드릴려구요.

[[K는 늦게까지 연구실에 남아있는것도 짜증이 나는데,  다른 연구실 사람 부탁까지 들어줘야 하는 생각에 짜증이 밀려왔다.]]

K: 예, 일단 들어나 봅시다.
L:저 죄송한데요... 제가 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이 곳에 잠바 좀 가져다 주실수 있으시겠어요?

[[K는 L의 술에 취해서 술 주정인줄 알았다. 지금 오뉴월 삼복더위에 열대야까지 난리인데 춥다니... 그래서 더더욱 짜증이 났었다.]]

K: 이봐요... 나도 바쁜 사람인데,  내가 왜 당신 그런 부탁 까지 들어줘야 합니까? 당신 친구나 가족들에게 연락하쇼!! (K는 짜증과 화가 섞인 목소리로  전화를 끉어버렸다.)

K: 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열받는데 옆 연구실 놈까지 야밤에 술주정까지 하고 난리야..짜증나게 시리...



약 30여분이 흐른 후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K는 다시 짜증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그 늦은 새벽 시간에 전화 올 곳은 없고, 분명 L의 전화일거라는 예감이 들었기에...

K:여보세요!!(짜증 섞인 목소리)
L: 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추워서 그래요... 잠바 좀 가져다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K:(정말 짜증이 났지만 전화에서 흘러오는 목소리가 절박하기에, 그냥 할 수없이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아주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알겠수... 지금 거기가 어디유?
L: 여기는 경사도 어디어디에 있는 저의 시골집 뒤에...
K:(버럭)이 봐 지금 장난해? 서울에서 이 시간에 그 시골까지 잠바를 가져다 달라니... 정말 당신 장난하는거야 뭐야? 앙!!  전화 하지 마슈!!(철컥!!) 

K는 잔뜩 화가 밀려 왔지만 그냥 술 취해서 한 술 주정이려니 하고... 다시 하던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번째 걸려오는  전화....K는 짜증이 났지만 L의 술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 달래서 타일러 보려고 했다.

K:여보세요...
L:저 자꾸 이런 전화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제가 너무 추워서 그래요... 정 오시기 힘드시면 시골 저의 집에 전화라도 좀 대신 해주시겠어요? 마을 뒷산 쪽 우물쪽으로 잠바 좀 가져다 달라고...

[K는 L의 목소리도 너무나 절박하게 들렸고,그 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다.]
K:예 알겠습니다. 그럼 전화번호대보슈!!...

전화번호를 받은 K는 L의 시골 집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L의 가족에게 ...
K: 거 마을 뒷산쪽 우물가에 L이 너무 춥다고 잠바좀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술이 취한거 같으니까 함 가보슈!!

그것으로 K는 자기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전화도 오지 않았다.  문제는 몇일 후...

연구소로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서 다짜고짜..K를 연행해갔다.
연행으로 끌려간 경찰서 조사실... K는 당황 스럽고 황당한 마음에 자신의 연행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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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다짜고짜: 그 시간에 L이 그곳에 사망해 있다는 사실을 넌 서울에서 어찌 알았어? 앙!! 공범은 누구야!!??....................

이유는 이러하다. 사망추정시간은 K가 L에게 전화를 받아 시골집에 전화를 해준 시간 이전이었던 것이다. 경찰은 시골집 전화를 추적한 끝에 K를 검거했다. 

하지만 빼도박도 못할듯한 K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무혐의 사유는..........
 

K만 L의 부탁을 받아 시골집에 전화를 해준것 뿐이지... L과 관련된 주변 인물 중에 같은 시각에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은 이가 1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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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안 무서웠다면 죄송합니다. 워낙 오래전 일을 기억속에서 정리하다 보니까... 하지만 정말 실제 미해결살인사건의 사건기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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