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큰 문제 생기면 구단에 페널티"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그 전에 경기부터 제대로 치러져야 한다. 팬들의 눈높이는 높아지는데 구장 시설과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잦아지면 결국 팬들의 시선과 발걸음은 프로야구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 시설 및 보수 분야 최고 전문가인 머레이 쿡을 초빙해 자문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프로야구 구장의 현실은 개선할 점이 많이 남아 있다.
정 금조 KBO 운영부장은 "경기장 시설 미흡에 대해 문제를 인정한다"면서 "구장 시설 및 안전 문제에 대해 각 구단에 정확하게 전달했다. 큰 문제가 발생하면 구단에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종료 뒤 구장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구장 관리 전문가를 초빙해 직접 시연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구장을 둘러봤다는 정 부장은 "국내 구장의 조명탑 등 기본적인 시설물 외에 그라운드 흙과 마운드 및 타석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조명도 각도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