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본삭금 걸고 갑니다.
이 일이 지겨우신 분들도 있고, 짜증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나서 비판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비판하는 것은 전혀 다르고, 알려고 시도하지도 않는 것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무척 길고, 아무것도 없이 텍스트만 가득한 글이지만 시간을 내서 찬찬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이 글 위쪽에 링크된 출처들에 관해 설명드립니다.
첫 번째 출처 링크는 여성시대 해명문의 전문링크입니다. 여성시대 분들이 ‘해명글을 읽지도 않고 비난만 한다’고 말씀하셔서 해명글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캡쳐로 포함된 사진의 글들이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여성시대 해명글은 몇 차례 수정되긴 했지만 여성시대 카페의 대표적인 입장입니다. 아직 안 읽어보신 오유인이 있다면 우선 정독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출처 링크는 디시 인사이드 무한도전 겔러리의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해당 회원은 33차례에 걸쳐 여성시대에서 조작이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 즉 이 사건의 발생 원인과 인과관계, 무슨 일이 있었고 왜 있었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는 해당 글을 통해서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사건을 다 아는 사람들이 읽어야지만 제대로 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안 읽어보신 여시 횐님이 계시다면 정독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출처 링크는 위키피디아 사이트인 나무위키의 '여성시대 사건 사고 목록'의 하위 항목인,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 사태'입니다. 물론 위키 글은 공신력이 없고 불확실합니다. 논문에 쓸 수는 없죠. 그러나 이 사건은 논문이 아니고... 적어도 위키러들은 어떤 사건을 공정하게 기록하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노력하는 분들입니다. 검색했을 때 여기저기 퍼져있는 글들에 비해서 명징하게 사건을 요약해놓았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참여해 해당 글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으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일베에서 해당 글에 수정을 가한 적이 있다는 논란 또한 존재합니다. 사건의 발달 과정과 전개 과정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첨부합니다.
네 번째 출처 링크는 여성시대의 공개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여성시대 회원들의 입장을 전달합니다] 오유가 여시에게 씌운 누명 (부제 : 조작.. 그거 뭔데.. 어떻게하는건데..) 입니다. 여성시대 측에서 대외적으로 어떤 의견을 전달하고 싶고, 어떤 입장을 표명하고 싶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성시대 해명글은 여성시대의 입장에서 쓰여졌고, 무도겔 회원의 반박글은 해당 회원의 입장에서 쓰여졌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오유인인 제 입장에서 사건을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심지어 법정에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합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건 우선은 여성시대에 아무런 죄가 없다는 가정 하에서 논리를 전개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며칠간 감정이 안좋아져서 여성시대에 좀 불리하게 묘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억측과 분노가 아니라 논리와 이성으로 접근하려 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시던 분들에게 오유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건의 사실관계를 좀 더 명료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주 긴 글이고, 세 줄 요약 같은 건 어렵습니다. 이미 글을 썼지만 거기엔 원인관계도 빠져 있고 여성시대의 이후 입장표명에 대한 얘기도 빠져있어서, 이 글에서는 좀 더 다양한 의견을 포함합니다.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저도 요 며칠간 제시간에 잠도 자지 못하고 이 사건의 진행방향을 쫓으려고 애면글면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사건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무척 아끼는 후배가 여시 회원이라서 더 마음이 쓰인 점도 있습니다. 그 후배에게 여시는 정말로 좋은 동반자이며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라고 했습니다. 오유인에게 오유가, 고민게시판이 그렇듯이 말이죠. 누구에게나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는 애착이 가는 소중한 곳입니다.
이 글의 전반부는 오직
“여성시대 카페에서 ‘우리는 일베에 당한 피해자다’라고 조작했을까?”
or
“아니면 이 모든 것이 일베.충들의 계략일까?”
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합니다.
왜 굳이 이 두 개의 가설을 세우고 비교할 예정인지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여시 댓글을 보면 ‘우리가 뭐 얻어먹을 게 있다고 오유에서 여론조작을 해요. 당신들이 뭐 대단한 사람들이라도 됩니까. 그리고 여론조작을 하면 뭐 치킨이라도 준대요?’ 라고 반응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최초 원본 캡쳐본을 이용한 조작에 성공했을 경우, 명백하게 여성시대에 이득이 되는 사항이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전체적인 정화상의 증거(심증)일 뿐입니다. 더이상 정황증거는 보고 싶지 않으신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제부터 아래에서 차분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한편, 일베.충들은 여시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여성을 혐오하는 인간들이 많아지면 그냥 마냥 좋을 겁니다.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의 이미지가 나빠지기를 원하고, 모든 사람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전부) 여성혐오자가 되기를 원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결과 그렇더라구요. 관심병의 일종으로 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성시대에서 여론을 조작해서 얻을 것이 있고, 그리고 일베에서도 여론을 조작해서 얻을 것이 있다면. 해당 가설의 둘 중 하나는 성립합니다. 이전에 썼던 글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던 것 같아 보충하겠습니다.
여론 조작을 여성시대가 굳이 오유만을 노리고 했는지, 일베에서는 굳이 쭉빵만을 노리고 했는지(최초 글쓴이가 일베.충이라는 가정 하에), 아니면 여기저기 글이 자연스럽게 퍼질 것을 예상해 전방위적으로 조작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굳이 특정지어서 오유인지 쭉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론 조작을 할 의도가 있었느냐, 그리고 그것을 실행했느냐의 여부입니다. 왜 그런지 앞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원인관계를 따지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의 경우 오유 내부에 명징한 피해자가 존재합니다. 장동민/레바 사건을 전후로 "내가 오유에 쓴 글/댓글이 지나치게 많은 반대를 받았다."라고 느끼는 분들, "베스트 글이 짧은 시간 동안 비정상적으로 많은 반대를 얻고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했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무척 많이 있습니다. 오유는 국정원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으로 인한 의도적인 여론 조작 시도와, 일베.충의 의도적인 분탕질 등에 의해 지금까지 큰 피해를 입어온 사이트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면 당연히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개입되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저렇게 느낀 분들의 댓글을 아주 많이 봤는데, 필요하다면 그것도 캡쳐해서 글을 새로 파겠습니다.
우선 장동민/레바 사건을 아예 모르는 분을 위해 간략히 정리합니다. 작성자의 주관이 들어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장동민 사건 : 대한민국의 유명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새 멤버를 뽑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후보가 나왔고 그 중에서 개그맨 장동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후보의 과거 발언이 드러났고 이것이 심각한 논란이 되어 후보에서 하차했습니다. 장동민은 분명한 잘못을 저질렀고,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개그민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드러나는 과정이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장동민의 발언 중 일부가 부적절한 편집의 과정을 거쳐 과장되게 알려진 내용이 있었고, 장동민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후원하는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 또한 해당 발언에서 함께 논란이 된 개그맨 유상무, 개그맨 유세윤에 대한 인신공격 및 마녀사냥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10의 잘못을 저질렀다면 10에 대한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잘못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잘못을 고의적으로 부풀려 15의 대가를 치루도록 강요하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 이 논란의 가해자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것은 다음 카페 여성시대입니다. (여성시대의 의견대로 여성시대가 '주모'하여 장동민을 마녀사냥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가해자 중 하나라고 지목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성시대에 대한 여론, 즉 각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여성시대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레바 사건 : 닉네임 레스트바티간(줄여서 레바)이라는 만화가가 있습니다. 현재 레진코믹스라는 사이트에 "레바툰"이라는 작품을 연재중입니다. 그런데 작품의 최근 화에서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력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수용자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창작자의 잘못이 분명합니다. 레바 작가는 최초에 트위터를 통해 논란을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레바 작가에게 도를 넘은 인신공격을 가했습니다. 해당 작가가 "일베.충인 것 같다"에서 시작해 당연히 여성혐오자일 것이라는 마녀사냥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근거와 합당한 논리가 따라야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레바 작가에게 지나친 인신공격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것에 근거해, 가해자들이 여성시대 회원들이라는 의견이 등장했습니다. (여성시대의 입장표명을 보면 그 의견을 루머로 제작해 확산한 주동자가 오유였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시대에 대한 여론이 좀 더 나빠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베와 비교하기도 하고 혐오스러운 단어를 섞어서 여성시대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장동민/레바 사건입니다.
한편 오유에서는 장동민 사건 때 어떤 인물들이 집단적으로 추천과 반대, 편파적인 글과 댓글 등을 통해 오유 내의 여론을 장동민에게 불리하게 조성하려고 시도한 것 같다는 의견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의견의 근거는 위에 설명했듯 짧은 시간 동안 비정상적으로 많은 추천 혹은 반대가 집중되었다는 것을 느낀 유저가 많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이것은 아직까진 정황적 심증일 뿐, 물증이 있는 추론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심증을 가진 유저가 많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 시기 근처에 "남성을 혐오하는 글과 댓글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 "그런데 지금 남성혐오가 지나친 것 같다고 지적하면, 나 자신이 여성혐오자라고 낙인찍힌다" 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명백하게 말씀드리지만 남성혐오에 정신적 피해를 입는 것은 남성만이 아닙니다. 일베.충들이 쓴 여성을 혐오하는 글을 보면 남성들도 정신적 피해를 입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최근 사이에 오유의 많은 남성, 여성 회원분들이 실제적인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성을 혐오하는 인물로 확정당하고 모욕감을 느껴 오유를 탈퇴한 회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피해자가 있다면 당연히 가해자. 즉 의도적으로 어떤 종류의 글에 추천 혹은 반대를 짧은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가하고, 남성을 혐오하는 듯한 댓글을 쓰고, 남성혐오를 걱정하는 사람을 오히려 여성혐오자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분들이 캡쳐한 댓글로 증언해주셨고, 저는 그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명백한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많은 베스트 및 베오베 글에 댓글을 통한 증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자료 첨부를 해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오유에서는 이 '가해자'의 존재가 가려져 있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가설이 몇 가지 등장했습니다. "지능적으로 분탕질을 하려는 일베.충이다"는 의견도 봤고 "여초 사이트에서 온 사람들이 오유에서 여초 사이트에서처럼활동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봤습니다. 후자의 의견은 "여초 사이트에서 온 사람을 모두 매도하는 남성혐오적 발상이다"라고 일축되기도 했고, 전자의 의견은 "여초 사이트에서 온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해자면서) 가해자를 일베.충으로 몰아가려고 시도한다"라는 의견으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전자의 의견 중 여초 사이트 중에서 특히 여성시대라는 다음 카페가 지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댓글목록을 보면 여성시대 회원이라는 것이 드러나는 유저들 중에서 상당수가 가해자로 의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댓글캡쳐 자료가 필요하다면 글에 첨부해 다시 쓰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여성시대 회원이면서 오유에서도 활동하는 (즉, 두 사이트에서 활동하지만 소속감은 여성시대에 있는) 회원들이 오유에서 추천 및 반대, 지속적인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한 경위입니다. 여성시대 측 댓글을 보면 "오유는 아무 근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우리를 미워한다. 그냥 여자를 증오하는 거라고 실토해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심증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물론... '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반복되고,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다고 여겨지면, 전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눈팅하고 계실 여성시대 회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분란을 조장하겠다는 목적은 더더욱 아니구요. 오유 내의 오유인분들조차 사건이 정리가 정확히 안 되어서 불편하고 답답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답답했어요. 엄청. 나무위키도 지속적인 누군가의 반달리즘(근거 없는 문서 삭제)때문에 문서를 공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것 같고, 원래부터 여성시대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무도겔의 유저의 의견은 약간 공신력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유에서는 사건이 터졌는데도 이렇다 할 확실하고 정갈한 사건 정리글이 없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남들이 써준 글에 동의하거나, 남들이 쓴 글에 반박하기만 해서는 오유의 의견이 무엇인지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총대를 맨다는 게 아니라, 최소한 누군가가 총대를 매려면 일단 총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하지만 저는 오유 대표도 아니고, 일개 유저로서 이 복잡미묘하고 머리아픈 사건을 제발 좀 정리하고 싶어서 안달 난 오징어에 불과합니다. 집 청소는 안해서 개판인 주제에
여기에서 저번 글에 쓴 내용을 첨부합니다. 저는 일단 여성시대에서 올려준 피드백을 중심으로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어느 면에서 합당하고, 어느 면에서 합당하지 않은지 따져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이 정황상의 증거일 뿐이지만 오유 내에서 여시를 보는 시선은 점점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위쪽에 설명했듯이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시를 ㅍㅂ니 ㄱㅂ니 하는 단어를 이용해 매도하기 시작했구요. "그렇다고 해서 여시가 오유에 선동질을 시도할 근거는 없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내외적으로 여시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걸 인식했다면, 이미지를 개선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고 정이 든 사이트가 욕을 먹는 건 누구든 싫을 테니까요.
어떤 분들, 그리고 나무위키의 해당 항목을 보면 "오유가 여시에 유일하게 우호적인 사이트였기 때문이다오유가 너무 호구라 거기를 중심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시 측에서 "오유는 유일한 내편이었는데 점점 나한테서 멀어지는 것 같아. 조작을 해서라도 다시 내편으로 만들겠어!" 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가설입니다. 일단 오유 내에서도 꽤 동의를 얻고 있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가설은 지나치게 유치합니다. 사이트 내의 일원들은 어떤 의미로든 자기가 활동하는 사이트에만 깊은 애착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성시대에서 굳이 오유만 노려서 선동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론을 통해, 일단 가설을 세웁니다.
가설 1. 일베에서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선동질을 했다.
가설 2. 여성시대에서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일베에서 선동질을 했다고 조작했다.
확실하게 나눠서 가설은 이 두 가지입니다. 가설 1에 덧붙여서 “일베에서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여성시대에서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일베에서 선동질을 했다고 조작했다.’ 라는 요지의 조작질을 했다” 라는 가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베의 선동질에 해당하므로 가설 1에 포함시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겠습니다.
최초 글은 여시가 아니라 쭉빵에 올라왔는데 왜 가설은 여시가 주도했는지를 다루느냐? 그것은 해당 글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했을 경우, 조작이 성공했을 시 이득을 얻는 것이 여시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서술한대로 여시는 이미지가 실추되기 시작했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이미지를 다시 회복시키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해당 조작글에는(출처는 물론 여성시대의 해명글 항목, 파트1의 이 사건을 탄생시킨 바로 그 캡쳐글입니다) "여시의 해명에 선동되지 않도록 계속 조작해라" / "분탕에 성공한 것 같다. 여시와 일베를 동급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우리 목적은 여시가 망가지는 것" 이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여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목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엽혹진의 언급이 있지만, 여시는 "이미 우리가 분탕중"인 곳이고 엽혹진은 "앞으로 분탕질을 칠까 고려중인 곳"입니다. 이것은 해당 캡쳐 안의 명징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
"일베가 분탕을 하는 척 조작을 하자." 라고 생각한 최초 글쓴이는, 여시와 일베의 대결 구도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구도 안에서 여시를 명명백백한 피해자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조작이 조작으로 밝혀지지 않고 성공을 거둔다면 여시는 "최근에 실추되고 있는 이미지를 말끔히 세탁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2 가설. 여시에서 이 조작을 시작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일베가 그냥 분탕을 친 거고 조작된 자료를 다시 조작해서 여시에게 덤탱이를 씌우려고 간사한 계략을 꾸몄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1 가설. 일베에서 이 조작을 시작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 경우 일베의 목적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베는 워낙 수많은 커뮤니티를 침략하고 분탕질을 치는 것을 일삼는 자들이기 때문에 목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유인인 제 입장에서 사건의 시작은 ‘오유공’이 오유에다 "여성시대는 일베에 계략에 당하고 있는 피해자였다"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 일입니다.
하지만 해당 글이 등장한 경로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봅시다. 다행스럽게도 여성시대의 해명글 피드백에 해당 내용이 있습니다.
(이하 여시 피드백에서 발췌)
이번 사건을 시간순서대로 정리해보면,
1. 쭉빵에 원문글이 최초 게시됨 (현재 원글삭제되었지만 part1 알싸 스크랩에서 확인가능.)
2. 알싸,이세모에서 쭉빵글을 스크랩해 올림 (알싸 게시 시간 : 2015.05.06 01:56. 캡쳐본은 part1부분 참조 바랍니다.)
3. 오유에 글 올라옴 2015.05.06. 02:55
4. 마지막으로 자작캡쳐본이 여성시대 회원의 글에 포함되어 글이 게시된 날짜는 2015.05.06 16:33입니다.
(자작캡쳐본이 여성시대 회원에 글에 올라간 경위는 part1참조 바랍니다.)
다음은 등장인물 소개입니다. 음슴체도 섞어서 쓰겠습니다.
피드백 중이에요 : (여성시대 해명글에서 캡쳐엔 ‘피드백 중이에요’, 글에서는 ‘피드백중입니다’로 기재되어 있음) 다음 카페 ‘이 세상의 모든 것’+‘여성시대’에서 활동. 쭉빵카페의 원문글을 여시에 가져온 인물.
내이름은예쁘다 : 쭉빵에 최초 글쓴이. 조작 논란이 일어난 이후 글을 삭제한 후 쭉빵 탈퇴함. 당연하지만 이 인물이야말로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입니다.
꿈다미 : ‘내이름은예쁘다’에게 원본 자료를 줬다고 주장하는 인물.
오유공 : 오늘의유머에 최초로 자료를 올린 인물.
여성시대에서 피드백을 통해 정리해주신 사건을 시간순서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쭉빵에 원문글이 최초 게시됨 (현재 원글삭제되었지만 part1 알싸 스크랩에서 확인가능)
쭉빵에 있는 원문글의 최초 게시자는 ‘내이름은예쁘다’입니다. 글 내용에는 "일베에서 아이러브싸커(알싸)라는 사이트에 분탕질을 쳐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작업중이다” 라는 내용의 캡쳐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베에서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분탕질을 친다는 것에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그 글을 자기가 활동하는 다른 카페로 퍼갔습니다.
2. 알싸,이세모에서 쭉빵글을 스크랩해 올림 (알싸 게시 시간 : 2015.05.06 01:56. 캡쳐본은 part1부분 참조 바랍니다.)
아이러브싸커(알싸) 사이트와, 이 세상의 모든 것(이세모) 카페 등등에서 ‘내이름은예쁘다’의 최초 글을 퍼갔죠. 그러고 나서 ‘오유공’이 오늘의유머에 해당 글을 올립니다.
3. 오유에 글 올라옴 2015.05.06. 02:55
그리고 이세모와 여시에서 활동하는 ‘피드백 중이에요’(원래 닉이 뭔지는 모릅니다)가 그 글을 여성시대에 올립니다.
4. 마지막으로 자작캡쳐본이 여성시대 회원의 글에 포함되어 글이 게시된 날짜는 2015.05.06 16:33입니다.
이후 여성시대에서는 해당 글을 공지로 띄웁니다. 여시 카페에서는 일반 유저의 글도 공지사항으로 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글이 퍼져나간 시간적 순서는 이렇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그 이후에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해당 사건의 발생과,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을 가설과 대조해 논해보겠습니다.
사건 1. 쭉빵에 올라온 ‘일베가 여시를 공격중이다’라는 글은 자작이었다.
해당 글의 캡쳐에는 본인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면 확인할 수 없는 ‘민주화 0’. 즉, 글의 반대 숫자가 보입니다. (일베에서는 ‘민주화’라는 버튼을 반대 버튼으로 씁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직접 “일베가 여시를 공격중이다”라고 글을 쓰고, 그 글을 자신이 직접 캡쳐한 뒤에 쭉빵에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확정됩니다.
최초 글쓴이는 ‘내이름은예쁘다’입니다. 해당 글쓴이는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글을 삭제하고 쭉빵에서 탈퇴했습니다.
가설 1-1. 최초 글쓴이는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했던 일베.충이었다.
최초 글쓴이 ‘내이름...’이 벌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 → 하지만 자작 캡처로 올려서 당연히 자작이라는 게 나중에 밝혀질 것이다 → 사람들이 모두 여시가 조작을 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여시의 이미지 실추, 많은 사람을 여혐으로 만듬→ 작전 성공
이라는 공식이 적용됩니다. 그런데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쭉빵을 이용하는 여성 회원의 말투를 완벽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벌레 중에도 여성이 있고, 그 여성이 오랫동안 쭉빵 등의 말투를 분석해 자유자재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낮긴 하지만 남자 벌레가 교묘하게 따라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벌레와 최전선에서 몇 년간 싸워온 오유저들은 알겠지만, 벌레들이 이렇게 정교하게 조작질을 했다고 생각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들은 어떻게든 타인의 관심을 받아보려고 몸살이 난 자들입니다. 여기저기 가서 분탕질을 치고 어그로를 끄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그리고 그 분탕질을 자기네 영역으로 가지고 가서 훈장이라도 되는 양 자랑합니다. 그걸 유일한 삶의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해당 글쓴이는 조작질이라는 논란이 생기자마자 글을 삭제하고 쭉빵을 탈퇴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정교하게 조작을 했다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가설 1-2. 최초 글쓴이는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려 했던 여시회원이었다.
최초 글쓴이가 여시 회원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 → 사람들이 일베를 욕하고, 여시의 이미지가 상승한다 → 작전 성공
이라는 공식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일베를 이용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쓴 글에서만 민주화 숫자가 보인다는 걸 몰랐던 거죠. 간단히 말해 조작을 하려다가 실패한 겁니다. 이 모든 사건을 예견한 제갈량급 두뇌의 슈퍼 일베.충이 있다는 가설보다는 이쪽이 좀 더 설득력이 있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현재는 이 가설이 정설로 굳어져 있습니다.하지만 이 글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합니다.
해당 글쓴이는 쭉빵 회원이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 여성시대와의 어떠한 연결관계도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황정보, 정황적 증거 뿐입니다. 정황적 증거만으로 사람을, 그리고 한 커뮤니티를 조작꾼이라고 몰아갈 순 없습니다.
최초 게시자인 ‘내이름은예쁘다’는 쭉빵을 탈퇴한 이후 어느 곳에서도 행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베에도 분탕질을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건 좀 이상한 일입니다. 벌레들이 분탕질을 치는 유일한 이유는 그 짓을 해서 인증을 하면 ‘일베로’ 라는 추천을 받고 일베에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사건 2. 쭉방에 ‘꿈다미’가 등장해, ‘내이름은예쁘다’의 자료가 조작된 거라고 주장.
최초 글은 쭉빵에 올라왔지만, 이미 해당 글은 여러 사이트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은 ‘여성시대가 일베에게 부당하게 공격당한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최초 글이 올라온 쭉빵이 아니라 여성시대에 주목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제가 쓴것처럼. 이 글이 만약 조작된 글이고 조작이 성공했다면, 이 글을 통해서 ‘이미지 상승’이라는 효과를 누리는 것은 다른 곳이 아닌 여성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인과관계에 따라서 사람들은 여성시대가 조작을 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꿈다미라는 쭉빵 회원이 등장합니다.
꿈다미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최초 글쓴이는 ‘내이름은예쁘다’이지만, 사실 그에게 자료를 준 것은 나였다. 그리고 내가 준 자료의 원본에는 ‘민주화’숫자가 안 보인다. 그런데 ‘내이름은예쁘다’가 내 자료를 조작해 ‘민주화 0’ 이라고 편집해서 자료를 올린 것이다.”
그리고 ‘민주화’ 숫자가 안 보이는 원본 자료를 게시합니다. 해당 자료는 다시 한 번 여성시대 공지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구글 캐시로 조회한 결과 그 원본이라고 주장한 자료는 조작된 자료였습니다. 해당 자료가 조작이라는 내용은 여성시대 피드백 게시물에도 나와 있습니다.
자료가 조작이라는 게 밝혀지자 꿈다미는 닉네임을 ‘우리가성공ㅇㅂㅁㅅ(일베만세로 추정)’로 변경하고 어그로성 글을 쓴 뒤 잠적합니다.
가설 2-1. 꿈다미와 내이름은예쁘다 둘 다 일베.충이다.
가설 1-1에서 이어집니다.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 → 하지만 자작 캡처로 올려서 당연히 자작이라는 게 나중에 밝혀지게끔 만든다 → 사람들이 모두 여시가 조작을 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 여시가 조작했다는 것이 기정 사실로 굳어지게 하기 위해 꿈다미를 투입한다 → 꿈다미는 구글 캐시로 조회해보면 당연히 자작이라는 게 밝혀질 고도의 지능적인 조작 게시물을 만들어 배포한다.
이처럼 둘 다 지능적 일베.충이라는 가설이 맞다면 위에 쓴 것처럼‘내이름은예쁘다’가 펼쳐놓은 판을 ‘꿈다미’가 굳히기에 들어간 겁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들이 일베.충이라는 내색 한 번 않고, 평범한 여성 회원인 척 하면서요!
만약 이것이 사실일 경우, 꿈다미와 내이름은예쁘다는 제갈량 급이 아니라... 제갈량+방통쯤 될 것 같습니다. 고도의 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끔찍한 전란 속에 빠트린 후, 일베.충답지 않게 본인의 엄청난 활약을 일베에 자랑하지도 않고 조용히 잠적했으니...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닉네임을 너무 뻔한 ‘ㅇㅂㅁㅅ’. 즉, 일베만세를 떠오르게 하는 닉네임으로 변경하고 사라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성공이라니. 자기들이 여초 카페에 조작질을 했다는 사실을 드디어 실토했군요. 그들이 만약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하자. 여시에서 [일베가 여시를 공격한다]고 조작하는 것처럼 우리가 조작하는 거야!" ’(좀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좀 헷갈립니다) 라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서 성공 직전까지 왔다면... 이거 실망입니다. 여기에서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다니.
하지만 아직 한 가지 더 강력하고 훨씬 지능적인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일베.충은 일베 사이트에 소속감이니 자긍심 따위를 가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자들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반말을 하지 않으면 욕설을 퍼붓는 자들입니다. 일베만세라는 단어는 일베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사용한다면 비아냥이나 잔뜩 얻어먹을겁니다.그리고 우리가 이겼다, 라니. 그런 말을 하면 이제까지 정말 힘겹게 쌓아올린 모든 지능적인 수법들을 한꺼번에 무너트릴텐데요...
따라서.
사람들이 한번 더 생각해서 “어라? 일베만세라는 단어는 일베.충이 쓸 단어가 아닌데. 역시 꿈다미는 여성시대 회원이었어... 주작에 또다시 주작이라니!” 라고 판단하게끔 하도록 노린 겁니다. 이중 트랩인 겁니다. 마지막까지 엄청나게 지능적인 마름질을 한 거죠.
정리하자면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 → 하지만 자작 캡처로 올려서 당연히 자작이라는 게 나중에 밝혀지게끔 만든다 → 그리고 여시가 조작했다는 것이 기정 사실로 굳어지게 하기 위해 꿈다미를 투입한다 → 꿈다미는 구글 캐시로 조회해보면 당연히 자작이라는 게 밝혀질 고도의 지능적인 조작 게시물을 만들어 배포한다 → 이후 꿈다미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일베.충이 쓸 용어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단어로 닉네임을 변경하고 탈퇴한다 → 사람들이 꿈다미가 여시회원이라고 확신한다 → 작전, 한층 더 완벽히 성공!
이런 거죠. 이쯤되면 진짜... 제갈량+방통+순욱+곽가+가후쯤 되는 것 같군요. 너무 무서워서 방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설 2-2. 꿈다미와 내이름예쁘다는 둘 다 여성시대 회원이다.
둘 다 여시 회원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여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 그런데 해당 글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 꿈다미를 투입해 조작이 아니었음을 어필한다 → 그런데 꿈다미도 조작이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꿈다미가 사실은 일베.충이었다고 조작한다
가 성립합니다.
여전히 납득하기 쉬운 설명입니다. 정황상의 증거는 정말이지 완벽하게 들어맞아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합시다.
꿈다미와 내이름예쁘다는 쭉빵에 글을 썼을 뿐, 여성시대 회원이라는 증거가 없습니다... 인 줄 알았는데 여성시대 피드백 글의 파트3 항목을 보면 꿈다미는 여성시대 회원이기는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다미는 총 방문수 6회에 총 게시물도 총 댓글도 모두 0개입니다. 그냥 유령회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시대 카페의 유령회원인 꿈다미가 사실은 일베.충이었고, ‘내이름은예쁘다’와 함께 계략을 짜고 증거를 아주아주 교묘하게, 이중 트랩을 설치해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정말 무서운 일이군요. 국정원조차 오유에서 선동 및 여론조작을 하다가 꼬리가 잡혔는데, 일베.충들은 그 꼬리마저 들키기 않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무시무시한 트랩을 만들어 오유가 여시와 반목하게끔 선동질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건 3. 이세모(이 세상의 모든 것) 카페에 꿈다미가 재등장. 해킹을 당한 거였다고 주장함.
그 시점에 꿈다미가 이 세상의 모든 것 카페에 등장합니다. 본인은 (일베.충에 의해) 해킹을 당했으며 이제야 아이디를 되찾았다고 주장합니다.
가설 3-1. 꿈다미는 일베.충에게 해킹을 당했다.
안타깝게도 선량한 여성 유저인 꿈다미는 제갈량+방통+순욱+곽가+가후 정도의 계략을 가진 어마어마한 초특급 일베.충에게 해킹을 당해버렸습니다. 이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계략을 짤 정도의 일베.충이라면 다음 아이디 하나 해킹하는 것쯤은 일도 아닐겁니다. 이 가설이 맞다면 내이름예쁘다는 일베.충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여성 회원이었을 가능성도 존재하게 됩니다.
이 경우 꿈다미를 해킹한 일베.충 혼자서 엄청난 계략을 꾸민 것이었고, 내이름은예쁘다는 그냥 이용만 당했을 뿐이죠. 그럴 경우 가설 1-1은 폐기됩니다. 이 항목을 따로 3-1-1로 분리하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글이 엄청 지저분해지고 너무 복잡해지네요. 암튼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꿈다미가 해킹을 당한 것이 사실일 경우 이 지능적이고 무시무시한 일베.충은 뒤에서 모든 인간을 조종한 겁니다. 꿈다미 아이디를 이용해 내이름은예쁘다에게 자료를 보냈고, 그 자료를 받고 순진하게 쭉빵에 올린 내이름은예쁘다는 조작설에 휘말렸고, 이때다 싶어서 여시의 이미지를 더욱 확실하게 실추시키기 위해 짜잔 하고 등장해 이중트랩을 설치한 가짜 원본자료를 내밀다니... 마지막에 스스로 아이디를 '일베만세'로 만들어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 짓만 안했어도. 아니, 참. 그것 또한 삼중 사중으로 교묘하게 만들어진 트랩이었죠? 정말... 정말 굉장하군요.
뭐 내이름은 예쁘다는 그냥 일베.충이었고 꿈다미는 일베.충에게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이 내용은 가설 2-1의 내용과 비슷하므로 더 적지 않습니다.
가설 3-2. 꿈다미는 일베.충에게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여성시대 유저다.
왜 굳이 여성시대 유저냐고 가설을 세우냐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맨 처음에 조작되어 쭉빵에 올라온 게시물로 유일하게 이득을 보는 것이 여성시대 카페이기 때문입니다. 조작이 성공하면 카페 이미지가 좋아지고 모든 죄악을 일베에 뒤집어씌울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가설입니다.
아무튼 이 경우. 가설 2-2에서 이어서
여시 회원이 “일베에서 여시를 공격중”이라는 글을 올린다(여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 그런데 해당 글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 꿈다미를 투입해 조작이 아니었음을 어필한다 → 그런데 꿈다미도 조작이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 꿈다미가 사실은 일베.충이었다고 조작한다 → ㅇㅂㅁㅅ라는 일베에서도 안 쓰는 어설픈 어휘 때문에 사람들이 믿지 않자,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친다
라는 내용이 성립됩니다. 너무 아귀가 딱딱 맞는군요. 소설창작이나 시나리오 작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두 가지 가설 중에서 당연히 이쪽 가설이 맞다고 선언할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무죄추정의 원칙을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아무리 사건이 전후관계가 딱딱 맞아 떨어지고 사실관계가 너무 명징하고 정황적 증거가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이 다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길었던 글이 더 길어졌군요.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일베.충이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으므로 이 글에서는 중심 주제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으로, 여성시대 카페에 올라와 있는 "오유가 여시에게 씌운 누명"이라는 입장표명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파란색 글씨는 여성시대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의 전문에서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 여성시대 회원들의 입장을 전달합니다. 오유가 여시에게 씌운 누명. (부제 : 조작.. 그거 뭔데.. 어떻게 하는 건데..)
글의 제목은 해당 글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습니다. 제목을 봤을 때 여성시대 회원들의 입장표명은 "오유가 여시에게 부당한 누명을 씌웠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유를 명백한 가해자라고 판단한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일베가 굉장히 지능적인 조작질을 한 것이고 여시는 그에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라면, 이 입장표명글의 제목은 "일베가 여시에게 씌운 누명"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군요. 따라서 이 시점부터는 위에 설정한 가설 2. 즉 "여시가 자작글을 써서 여론조작을 했을 것이다" 라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 본 사건은 여성시대가 오늘의 유머에 대해 여론조작을 시도하였다는 주장에서 촉발되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생각하는 사실과 다릅니다. "여성시대가 여론조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라는 문장과 "여성시대가 '오유에' 여론조작을 시도했다고 주장한다"라는 문장은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네. 목적어의 유무입니다. 저는 여성시대가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향해 여론조작을 시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유 뿐만이 아니라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안좋게 바라보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향해 조작을 시도했다고 봅니다.
- 오늘의 유머 유저들은 여성시대가 조직적으로 오늘의유머 게시글의 주소(좌표)를 공유하며 찬성/반대 유도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생각하는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여성시대가 오늘의유머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커뮤니티를 향해 여론조작을 시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조작한 캡쳐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려서 모든 것을 일베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이었고, 그 목적은 실추된 여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의 유머 유저들은"여성시대가 조직적으로 오유에 주소를 공유해 찬성/반대를 유도했다"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혹은 오유에 상주하는 여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오유의 게시글에 찬성/반대를 유도했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합니다. 해당 입장표명에서는 마치 "오유의 주장은 단 하나다. 그것은 여시에서 좌표를 공유해 조직적으로 찬성/반대를 유도했다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게다가 이 논제는 이미 모두 오유와 여시가 논해야 하는 중심 주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 그러나, 오늘의 유머 운영자께서 공지하신바에 따르면 여성시대카페는 물론 여성시대의 SLR클럽 내 베타 서비스 소모임에서도 조직적인 유입이 없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생각하는 사실과 다르고, 실재하는 사실과도 다릅니다. 오늘의 유머 운영자께서 공지하신 바에 따르면 여성시대 카페에서 오유로 조직적인 유입이 있었습니다. 다만 유입된 인원은 의도적으로 게시물 반대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주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유머에서는 여성시대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사안들을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생각하는 사실과 다르고,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도 다르며, 여성시대 카페에서 제공하신 피드백 내용과도 다릅니다.
사건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작글을 쭉빵 카페에 올렸다" 입니다. 그 누군가가 일베.충인지 여시회원인지는 아직 확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일 확률이 가장 높으며, 위에 썼듯이 그 의도는 명명백백합니다. 일베.충일 경우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의도일 것이며, 여시회원일 경우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한 의도일 것입니다. 이 입장표명에 쓰여있는 문장이 오히려 현재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사건의 본질은 "누가 조작글을 올렸고" / "조작글을 올린 목적은 무엇일까" 입니다. 저는"여시가 조작글을 올렸고" / "조작글을 올린 목적은 여시의 이미지 회복을 위서일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시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누가 조작글을 올렸고, 조작글을 올린 목적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베라고 생각하시나요?
"여시가 오유에 좌표를 찍고 찬성/반대를 유도했을 것이다"라는 주장은, 물론 오유에서 주장하고 있는 여러 사안들 중 하나지만, 해당 논지의 중심에서는 벗어납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사안을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하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 현재 오늘의 유머에서 여성시대가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였다고 주장하며 근거로 제시하는 자료들은 오늘의 유머 출처도 아닌 무도갤, 나무위키 등에서 작성된 왜곡/조작된 자료들 뿐으로 여성시대의 해명에 반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동민, 레바 사건의 경우 알려진 바와 달리 여성시대가 사건의 주동단체가 아닙니다. 또한 여성시대가 실수한 부분인 잘못된 자료 사용에 대해서는 자료의 출처와 진위를 살피지 못하고 사용하여 혼동을 드린 점에 이미 운영자의 해명글에서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단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오유에서 "여시가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최초의 캡쳐글을 조작한 것이 여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동민, 레바 사건이 중심 주제가 아닙니다. 이 문단을 읽어보면
오유에서는 여성시대가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 '예를 들어 장동민, 레바 사건을 보자. 오유의 주장은 틀렸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민 레바 사건은 중심 주제가 아닙니다. 장동민과 레바 사건은 오유가 틀렸고, 왜곡되고 조작된 자료만 내미는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유가 주장하는 것은 '여론조작을 야기하는 최초의 조작글이 여시에 의해서 작성되고 올라온 게 사실인가'입니다. 최초의 조작글이야말로 이번 조작 논란의 중심이며, 이 사건이 발생하게 만든 계기이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사안을 끌어와... 아... 아닙니다...
무도갤이나 나무위키의 자료는 참고하기 위해 읽는 것이지 이것이 유일한 근거다 라고 내민 것이 아닙니다. 오유인 중 누군가가 "이것이 우리 주장의 근거다" 라는 의도로 무도갤 자료와 나무위키 자료를 내민 사실이 있다면 자료로 첨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무도갤과 나무위키의 자료가 왜곡되고 조작되었다는 근거가 있다면 자료로 첨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박자료는 모두 PDF파일로 보관하고 있다고 마지막 부분에 써 두신 것을 보았습니다.
한편,
여성시대의 해명글에는 "최초 글쓴이가 여시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빠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최초 글쓴이, 즉 "내이름은예쁘다"가 여시인지 아닌지의 여부인데도 말입니다. 해당 글쓴이는 쭉빵에 최초 글을 올렸고, 여시 분들께서는 해명글에서 "우리가 쭉빵과 협의해 '꿈다미'가 여시 회원인지 아닌지를 밝혀냈다"고 쓰셨습니다. 그런데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꿈다미와 마찬가지로 쭉빵에 최초 글을 올렸던 "내이름은예쁘다"에 대한 항목은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고,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내이름은예쁘다'는 쭉빵에 쓴 글을 지우고 탈퇴했고, 그렇다면 가입기록 자체가 남아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범인을 찾을 방법은 없어진 셈이겠지만... 최초 유포자가 여시 회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최초 글쓴이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조금이라도 시도해 보았다는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여성시대에서 잘못을 회피하기만 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닙니다. 근거 : 여시가 SLR클럽에 진심으로 사과를 함.
이 문장 또한 사건의 논지에 벗어나는 명백한 오류가 있습니다.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니까 사건의 논지를 어긋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으신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여성시대에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일베에 죄를 뒤집어씌우고 이미지 상승을 꾀한 조작을 벌인 것이 사실입니까?" 입니다. 이 문장을 몇 번을 쓰는지 모르겠군요. SLR클럽에 잘못하신 건 사실이고, 거기에 사과를 하신 건 당연한 일이며, SLR클럽과의 사안도 이 사건에서 파생되어 있는 논란 중 하나이지만, 해당 논지의 중심에서는 벗어납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사안을 지속적으로 끌어오시는 건 논점을 어긋나게 하고 논쟁을 흐트러트리려는 의도로 보여지기 쉽습니다.
- 이 사건에 주목해주고 계신 타 커뮤니티 이용자 여러분! 합당한 근거를 통해 여성시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달게 받아들이겠지만 부디 근거없는 비난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까지 오늘의 유머에서 내세우는 모든 주장에 대해 여성시대는 이미 해명글을 공개 게시판 <여기로 와서 보세요 타커뮤유저환영여> 및 <조작의혹 해명 피드백>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유에서 주장하는 "여시가 여론조작을 했다"의 목적어는 "일베에게 뒤집어 씌운 조작된 캡쳐글을 올려 여시의 이미지 상승을 꾀했다"로 요약됩니다. 그런데 여시측의 피드백에는 결정적인, 최초 글쓴이(내이름은예쁘다)는 누구고 왜 글을 썼을 것인지, (추측이라도)최초 글쓴이가 여시 회원인지 아니면 일베.충이나 다른 사람인지의 의혹에 대한 답변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내이름은예쁘다'는 누구고, 여시와는 얼마나 관련이 있고(혹은 전혀 관련이 없거나) (여시측의 추측이나 가설이라도 드러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일베.충이라면 비슷한 아이디로 일.베에 얼마나 글을 썼을지, 유력한 용의자는 누구인지 검색해본 기록 등...은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게 제일 먼저 피드백 게시물에 포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이름은예쁘다'가 그냥 순진한 쭉빵 회원이었고 해킹당한 꿈다미에게 조종당한 것 뿐이라면, 꿈다미가 해킹당한 정황이 확실한지 아닌지에 대해 밝혀내 주셔야 합니다. 이것은 다음Daum 측에 문의하면 해킹을 당했는지 당하지 않았는지, 또한 해킹이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최종적으로는 누구에 의해서인지도 밝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해킹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사실은 확실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정보를 열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보를 열람하는 것이고, 해당 사안이 범죄자를 잡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해킹범을 잡기 위해 이러이러한 일을 진행중이다, 라는 점만이라도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꿈다미는 여시 회원이긴 하지만 유령회원이고, 여시랑 관계도 별로 없다고 피드백에 써있는데, 왜 우리가 꿈다미의 정체를 밝혀낼 책임을 지느냐", 고 말씀하실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이유를 설명합니다. 꿈다미가 해킹을 당하지 않았고,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거라면 위쪽에 나열한 논지에 의거해 여시 회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령 회원으로서 아이디만 덜렁 존재하는 여시가 아니라 이 조작사건 자체를 처음부터 진행시킨 여시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가설 두 개 중에서 하나가 완전히 배제되므로, 나머지 하나가 진실일 확률이 아주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세운 가설은 절대로 완벽한 것이 아니고, 일베도 여시도 아닌 제3자가 그냥 단순한 관심병으로 저지른 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혹은 전혀 다른 가능성들도 있지요) 다만 그럴 확률이 낮을 뿐입니다. 확률마저 제외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죠.
보충합니다. 꿈다미가 해킹을 당하지 않았는데 당한 척 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논리적으로, 여시의 조작을 수행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떤 논리냐면, 이겁니다
가능성을 생각해 봅시다. 꿈다미가 해킹을 당한 게 아니었다면?
1. 꿈다미는 그냥 거짓말쟁이였고, 단순한 관심병자다
해킹이 아니었다면 꿈다미가 최초 글쓴이에게 자료를 건넨 인물이고, 최초 글쓴이가 자료를 위조했고 나한테 원본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인물이고, 동시에 해킹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인물입니다. 거짓말로 만리장성을 쌓겠군요. 만약 꿈다미가 그냥 순수한 거짓말쟁이였고 허언증 환자라면 이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초 글쓴이인 '내이름은예쁘다'의 존재입니다. 꿈다미가 사실 '내이름은예쁘다'의 아이디도 갖고 있었고, 1인 2역을 한 거짓말쟁이이자 허언증 환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낮죠. '내이름은예쁘다'와 '꿈다미'가 별개의 인물일 가능성이 확고하게 높은데... 만약 꿈다미가 아무 의도 없이. 그러니까 여시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기 위해 조작을 하려는 의도 없이 그냥 허언증 때문에 조작을 한 거라면, '내이름은예쁘다'의 글이 조작으로 밝혀졌을 때 등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거짓말은 이미 성공했으니까요. 그리고 허언증환자들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줄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죠. 이렇게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하기가 어렵군요. 오유징어나 스르륵 아재들 중에 정신병리학을 연구하시는 분은 없나요? 그리고 아무 의도가 없는 그냥 순수한 거짓말쟁이가, 하필이면, 정황상, "조작이 성공하면 여성시대의 이미지가 상승할 조작"을 했을 가능성은, 너무, 굉장히, 무척, 낮습니다.
2, 꿈다미는 여시의 이미지 세탁을 목적으로 하는 조작 선동꾼이었다.
정황증거는 모두 이쪽을 맹렬하게 가리킵니다.
아무 의도 없이 그냥 거짓말쟁이라서 거짓말을 어마어마하게 쳤는데, 하필이면 그 거짓말이 여성시대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조작의 거짓말이었다? 그럴 가능성은 너무 희박합니다. 로또에 당첨된 날 연금복권에 당첨될지도 모를 지경이군요.
다른 논리나 가설이 존재한다면 언제든지 수용하겠습니다.
반대로,
만약 꿈다미가 해킹을 당했다는 것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해당하는 일베 회원을 붙잡아 구속해서 사건의 전말을 고백하게 만들 가능성이 생깁니다. 해킹은 범죄입니다. 한국의 치안은 강력하고, 범죄자는 붙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 여성시대의 조작 의혹도 한 점의 티끌 없이 깨끗하게 밝혀지겠지요. 일베.충은 검거되고, 사회는 정의를 되찾습니다.
오유는 반드시 유저부터 운영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꿇고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시를 욕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계략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절절한 목소리로 다짐해야 합니다. 여시에서 완벽하게 용서해 줄 때까지 계속해서요. 사과문에 꼭 필요한 건 "내 잘못을 모두 밝히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 "해당 사안의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고" /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고(실재하는 재발대책을 세우고)" / "피해를 끼친 부분에 있어서는 변상하고" /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바깥 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 입니다.
꿈다미의 해킹 의혹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사건은 부분적으로 해결됩니다. 물론 꿈다미가 해킹당한 게 아니라 그냥 거짓말을 친 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여성시대가 직접 조작을 했다는 의혹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죠. 그런데 이런 명백한 방법이 있음에도 꿈다미의 해킹 여부를 다음에 직접 문의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신다면... 그게 밝혀지면 여성시대에서 조작을 했다는 가능성이 더 확인되니까 그냥 덮으려고 하는 것처럼 비춰질 염려가 높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오해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 참고로, 아래는 오늘의 유머에서 대표적으로 여성시대에 대해 루머를 생성하고 유포하는 항목들입니다. 여기서 해명하는 자료는 수많은 루머들 중 극히 일부이며, 다른 루머들에 대한 해명 역시 공개게시판에 게재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장동민 레바 사건 2. 여성시대 댓글의 일부만 선택적 유포함. 악의적 편집 3. 여성시대 회원들이 연예인 루머를 유포하고 낙태정보를 공유하고 성매매여성이 거리낌없이 글쓰는 것을 묵인한다고 유포
어떤 사람이라도 근거 없는 유머를 생성해 유포해서는 안됩니다. 댓글이나 게시글의 일부만 선택적으로 발췌해 유포해서는 안됩니다. 1. 그런데 장동민 레바 사건은 저희가 논의해야 하는 중심논제가 아닙니다. 장동민 레바 사건은 이 사건에서 파생되어 있는 논란 중 하나이며, 오유가 여시에 피해를 끼치고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저도 머리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지의 중심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2. 악의적 편집이라는 증거로 붙여주신 댓글의 내용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증거로 올려주신 댓글 이외에 "정신병자 새끼", "여자는 싫고 지 좆은 좋으면 셋이서 삼각형으로 박고 놀지", "병신 새끼", "미친 존나 싫어 씨발", "개새끼들" 등의 명백한 인신공격적 댓글 또한 악의적 편집에 의한 것이라면 "오유에서 여시 댓글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유포한다"는 주장이 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3. 악의적으로 해당 부분만 발췌된 캡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저도 잠깐이나마 그 캡쳐들이 여시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따질 때 더 신중하게 근거를 생각하고 쉽게 속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중심 주제에서 어긋납니다.
- 두 커뮤니티 간의 분쟁으로 다른 커뮤니티까지 혼란스럽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이 문장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문맥상 '두 커뮤니티'에 해당하는 것은 오유와 여시인 것 같은데, 위에 썼듯이 최초 문제는 여시와 일베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단막극이고 주연 배우가 딱 두 명이라면, 그건 일베와 여시지 오유와 여시가 아닙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아... 아닙니다... 여시에서 조작을 통해 일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여시의 이미지를 회복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라는 논제가 현 상황과 현 사건의 중심 주제입니다. 오유와 여시 사이에는 "여시에서 조작을 통해 일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때, 오유를 이용하려 한 것이 사실인가." 라는, 해당 논제에서 파생되어 있는 잔가지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해당사항이 전혀 없음이 확인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사안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연거푸 끌어오시는 것은 위험하고 무례할 뿐더러, 자칫 의도적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행위로 보여질 염려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본삭금이 걸려 있습니다. 즉, 작성자인 저는 의도적으로 이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습니다.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지겨우신 분들도 있으시겠고, 골치아프고 이해하기 짜증나서 외면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지겨우니까 이제 그만 합시다"라는 말, 혹시 어디선가 들어보신 적 없습니까?
글의 머리에도 썼지만 알고 비판하는 것과 모르고 비판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사건을 다 알고 기다리는 것과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다고 그냥 사건이 끝나길 기다리는 것에는 역시 바다와 산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SLR 아재들 너무너무 반가워요 :D 난민이라고 칭하며 평화로운 곳을 바라고 오셨는데 아직 분란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서 송구스럽습니다. 손님맞이를 제대로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