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해 2번을 했습니다. 제목처럼 수심은 60cm정도라 성인 허벅지 정도 밖에 안되지요
몇가지 경험담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수심도 얕고 튜브나 구명조끼 입었는데 뭐가 위험하겠어??
하고 보호자들은 애들 넣어놓고 폰만지고 있습니다. 3~5세 아동들 키가 70~80정도 인데 거희 어께 밑으로 다잠깁니다.운동신경이 완전하지않아 잘 넘어지죠. 구명조끼 같은경우 부력을 이기지 못해서 넘어지면 스질 못하고 머리 처박고 쉽게말해 시체처럼 둥둥떠서 물먹고 있습니다. 튜브의 경우엔 앞으로 수영치다가 뒤집어지면 거꾸로 뒤집어 박혀서 둥둥 떠다닙니다. 두 경우모두 수영장 사람이 꽉차서 혼잡한 경우엔 굉장히 위험 합니다. 특히 구명조끼는 수영하는줄 알고 보호자도 그냥 보고 있어요 ㄷㄷ
2.옆에 보호자나 친구가 있으면 안전할까??
제가 일했던 수영장 특성상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체가 대다수 였는데 , 선생님들이 같이 놀아줍니다. 근데 한손으론 아이 손잡고 한손으론 폰카메라로 다른아이들 사진찍어 줍니다. 옆에 손잡고 있는애는 물에 빠져서 어푸어푸 하는데도 몰라요... 뛰어가서 애기 일으키면. 그제서야 어머 너 빠졌었니 이러고 놀라는게 대부분 입니다 . 그리고 또 한번은 같은 유치원에 3살4살 자매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언니를 동생잘보라고 같이놀게 했나 봅니다. 옆에 3살짜리 동생이 엎어져서 물먹고 있으면 4살 언니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네.. 물뿌리면서 수영모 끈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ㅠㅠ 언니고 뭐고 애기는 애기입니다...
물론 저희 안전요원들이 모두 건져내서 작년 올해 한번도 인명사고는 없었습니다ㅎㅎ
제가 이 글을 쓴이유는 뭐 여름 다 끝났지만
항상 조심했으면 하는 바렘이에요 구명조끼가,튜브가 생명을 100%보장 해주진 못하잖아요.. 물에서 놀때는 경각심을 가지고 놉시다~~
11. 진짜 동감이에요 허벅지 까지 오는 냇가에서 놀다가 바위에 낀 물이끼 밟고 넘어졌는데 순간적으로 넘어져서 물먹고 하는데 정신은 없고 일어 설려고 하는데 이끼땜시 자꾸 미끄러지고 어찌어찌 하다 겨우 일어섰는데 옷이 또 물먹으니까 무겁기도 엄청 므겁고 그담부턴 물놀이 잘 안해요;
저도 키가 120~130정도 됬을때 110cm수심에서 빠져 죽을뻔한적 있어요. 무슨소리냐 하겠지만. 어렸을때라 튜브타고 발닫는곳에서 놀다가 튜브타고있는데 갑자기 발이 안닫는곳이 생겼음. 그래서 어?어?어? 하면서 어떡하지.. 했는데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고 같이놀던사람들은 날 도아줄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았음. 손을 저으면서 앞으로 가려고해도 도무지 발이 땅에 닿지 않아서 내려가볼까? 생각헀지만 튜브에서 내려갔는데도 발이 안닿으면 진짜 큰일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상황. 그상태로 강을 따라 흘러내려갈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다급해지기 시작했음. 짧은순간 별 상상을 다했음. 근데 진짜 어디서나타나신건지 아버지 친구분이 잡아주셔서 어버버 하고 나옴........ 나중에 알고봤는데 수심이 내 키보다 낮았지만 발이 닫지않는다는 두려움과 내 밑에 얼마나 깊은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튜브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둥둥 떠내려갈뻔.. 아마 당황해서 더 허우적거렸으면 튜브에서 떨어져 큰일났을지도 모름......
저는 무릎까지밖에 안오는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네요. 어릴 때 였는데, 계곡이었는데 약간 성인 키정도 되는 절벽?위 1미터 정도에서 놀고있었어요. 어쩌다 넘어졌는데, 둥둥 떠서 떠내려가서 그대로 낭떠러지로 떨어졌죠 ㅎㄷㄷ 약간 폭포다보니 떨어진 곳은 물이 많이 고여있고 수심도 좀 있었는데, 어찌저찌 살았습니다만 어른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니 읭? 얘 어디갔어? 하는게 대부분이죠...
저도 무릎 높이의 물에서 생사를 왔다갔다 했던적이 있네요! 1분처럼 계곡은 아니고 유원지라 시냇물처럼 졸졸졸 흐르는 물이었는데 자그맣게 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었죠. 그때가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었던것같은데 그 당시 무릎높이면 얼마나 되겠어요. 근데 다리를 건너다 친구와 겹치면서 빠지게 되었는데 물 깊이도 모르는 상태고 수면과 평행 상태로 빠져서 아 나 죽는구나 하면서 진짜 엄청 허우적거린것으로 기억나요. 부모님 동행해서 놀러갔던거라 아버지가 놀라서 뛰어오셔서 저 들어올리시고 세웠더니 무릎높이정도밖에 안되더라고요. 진짜 깊이는 중요하지 않은것같아요. 갑작스럽고 당황하면 얼마든지 본문에서 제시한 60cm이하에서도 죽을수도있다고 생각해요. 다행히 심한 트라우마로 남진않았는데 물에서 놀긴 또 잘 놀면서 몸은 항상 긴장되있어서 놀다니오면 온몸이 찌뿌둥하고 그러드라고요.
저저번주에, 15개월 된 아들이랑 애기풀장에 갔다가.. 이놈이 튜브로 슬금 슬금 미끌어지면서 저기~ 중간까지 가더군요. 저랑 와이프랑 흠.. 하면서 보다가, 와이프 " 좀 가봐~ " 이래서 게으른 몸을 일으켜 바깥으로 나와 걸어가구 있었죠. 어느순간 이놈이 물에 떠다니는 뭘 잡으려구 앞으로 고꾸라 지더군요. 저도 순간 식겁했어요! 한 2~4초? 늦게 잡아 올렸는데 울고 불고, ㅠㅠ 대강 정리하고 한 3분만에 집으로 온듯해요. (수영장에서 집까지 5분거리라..)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서울 건국대 안에 일감호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꽤 넓은 호수죠. 근래엔 호수에서 익사 소식을 들은적이 없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해 걸러 한두명씩 익사 사고가 끊이지 않았었어요. 주로 밤에 술한잔 한 사람들이(학생도 있고 학생이 아닌 성인도 있고..) 객기로 뛰어들어갔다 사고를 당했다고 여겨지는데요,
근데 웃긴건 그 호수의 수심이 1~1.2m정도밖에 안된다는거에요.
첨엔 성인이 저정도의 수심에서 왜 사고를 당하나 이해가 안갔는데, 제가 수영장에서 놀다가 갑자기 훅~ 꺼진 곳(약 1.5m)에서 버둥거려보고나서야 이해가 가더라구요.
사람이 당황하면 (게다가 술까지 한잔 한 상태라면) 충분히 낮은 수심에서도 사고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조심해야겠죠!!
어릴 때 바다에서 튜브 타고 동생하고 놀다가 동생이 튜브 사이로 쏙 빠졌어요 바로 옆에 있으니 구해주러가야지! 하는데 파도 때문에 쉽지 않고 모래밭에서 쉬고 있던 아빠가 막 달려서 오셨는데 그 거리가 그렇게 길지도 않은데 금방 못 건지니까 옆에서 보고 계시던 아저씨가 구해주셨어요 엄마는 제가 옆에 있고 튜브가 있으니 문제 없다 생각하셨다가 너무 놀라셔서 그 다음 해부터 바다에는 놀러가지 않았네요 (물론 집 근처가 바다라서 다들 슬퍼하지는 않았음-_-;) 동생은 그 후로 한 10년은 거의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네요 물이 무섭다고
어어!!!제가 어렸을때 저라식으로 뒤집어지고 끼여서 죽을뻔했던 기억이 있어요 ㅠㅠ 학원에서 소풍간거라 애들이 많아서 정신없던 그 찰나에.. 지금 생각해도 그 꼬마가 아 나 숨못쉬겠어 막 이런 생각으로 발버둥치다가 혼자 겨우 뒤집어서 빠져나왔네여..나는 죽을뻔해시는데 주변은 여전히 신나하고 재밌어보여서 그 어린 나이에도 그때 그 기분이.. 굉장히 다행인것과 동시에 묘했던 기억이있네요
제가 꼬맹이 때, 전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잘 놀고 있었는데 안전요원이 절 물 밖으로 끌고 나오셨어요. 온 몸에 발진이 돋고 입술까지 파래졌다고... 그때 알았죠. 제가 물 알러지가 있다는 걸. 구석에 있던 코찔찔이가 이상해진 거 안 놓치시고 더 안 좋아지기 전에 데리고 나오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적 유치원에서 수영장 놀러갔다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이 있어요.. 튜브도 있었는데 무엇때문에 빠진건지 숨이 막히니 한참을 허우적거리다 그대로 기절! 정신을 잃었다 얼마뒤 깨어보니 구석에 물이 나오는 곳? 수도꼭지 쪽에서 둥둥떠서 깨어났어요 그쪽은 수심이 낮아 두발로 설수 있었고 튜브는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ㅜㅜ어릴때 기억이라 확실하지 않지만.. 진짜 용케 살았죠 근데 제가 사라진걸 유치원선생님도 모르셨어요.. 깨어나서 알아서 선생님찾아갔죠 그 후로는 다 잊고 깊은 물만 아니면 들어가서 곧 잘 놀았었는데 고등학생때 한번은 친구들끼리 놀러갔다 저를 장난으로 물에 던졌는데 그 기억이 확 떠오르면서 발도 못 딛이고 엄청 울며 살려달라고 허우적 거렸어요 그 뒤로 물만보면 두 기억이 떠올라서 무서워요..근데 이번에 가족끼리 휴가 갔다가 물에 끌려 들어가서 곧 반60인데 울고 불고 헛소리 하고 난리를 쳤다죠.. 발닿을 만큼의 수심인데도 한발만 더 내딛이면 발이 안닿을꺼 같아 두려워요ㅜㅜㅜ 저는 정말..너무 물이 무서운데 사람들은 어이없다는듯 돌아이보듯 보는게 너무 억울해요 싫다는 사람 물에 끌고가지 좀 말았으면ㅜㅜ
어린이들과 물놀이 갈땐 특히 눈때면 안됩니다. 저도 이번여름 가족동반여행에서 바다풀장인데 어른 어깨높이정도 차는곳에서 어떤 남자분이 유치원생정도로 보이는 두딸을 데리고 들어와서 악어랑 비행기튜브 하나씩태워놓고 그아이와 어느정도 떨어진상태로 한아이를 보는중 다른 아이가 악어에서 미끄러졌어요.순간 큰일나겠다 싶어 제가 바로 뛰어들어가 들어 올렸는데 그 잠깐에 물을 엄청먹고 구토하고 한참후에 회복하더라구요.그상황을 저만봐서 부모들도 잠깐 빠져서 조금 물먹어서 저분이 들어올렸나보다 하는모습이더라구요.유치원생이 어른어깨높이 물에빠졌는데 제가 그때다른곳 보고있었더라면 큰일났었겠다 싶었는데 말이죠.아무튼 물은 항상 조심해야하는곳이에요.특히 어린이들과 갈땐 잠시라도 눈을 때면 안됩니다.저도 수영을 어느정도 하지만 구조대원친구가 그러더라구요.물놀이가서 익사하는경우 거의 수영하는 사람들이 사고가난다구요.못하는 사람은 애초에 발에 물만담궈서 그럴듯하네요.
계곡으로 물놀이 가서 징검다리 건너다가 언니가 동생을 장난으로 뒤에서 밀었는데 동생이 넘어지며 물 속 바위틈에 머리가 끼어 익사한 사건도 있어요 ㅠㅠㅠㅠㅠ 아이가 물 밖으로 팔도 허우적댈 수 있을만큼 얕은 곳이었고 주변에 어른들도 있었는데 바위를 못 움직이고 아이도 제때에 못 빼어냈대요 ㅠㅠ 물에서는 장난도 함부로 치면 안되고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합니다.
고등학교때.. 수련회가서 허리까지 오는 물에서 친구들과 손잡고 (V) 허리를 접고 다리는 하늘로 향하게~ 대충 아시겠죠? 그렇게 하다가 친구들이 순간 손을 놔버리더군요.. 물을 무서워 했던 저는 그대로 물에 쳐박혔고 다리는 하늘을 향했으니 당연 바닥에 닿지 않았죠.. 얼굴은 물에 쳐박혔으니 나도 모르게 깊다 깊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물위를 오르락 내리락 3번정도 할동안 주변에 제 친구들은 깔깔깔 웃으면서 장난하지 말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죽는구나 싶었고 의식이 가물가물 해질무렵 옆반에 있던 나의 절친이 와서 꺼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이후 체질은 완전 바뀌었고 아직도 그 트라우마로 물엔 안갑니다..접시물에도 죽을수 있다는말.. 저는 믿어요..
다 큰 성인이지만 저도 그런기억이ㅠㅠ 작년인가 계곡에 놀러갔는데 한번 미끄러져서 넘어지니까 얕은 물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빠지더라구요 원래 물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진짜 계속 빠지고 물먹고 있으니까 일행이 꺼내주긴 했는데 똑바로 서고나니 진짜 어이없을만큼 얕더라구요 근데 전 진짜 무서워쪙 ㅠㅠㅜㅠ
저도 성인이 되어서 제 무릎높이에서 허우적 거린적이 있어요. 가족들은 이미 밖으로 나가고 뒤따라 나가려다 파도에 다리가 풀려서 일어나려고 하니 바닥은 모래고 파도는 계속치고 서있으면 고작 무릎높이의 낮은 물인데 몸을 못 가누고 숨을 못 쉬니까 그 몇초사이에 사람이 당황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구나를 처음 알았어요.ㅠㅠ 남들이 들으면 웃을 수 있지만 물가에서는 꼭 조심하셔야 해요.
우리 둘째아이 키가 100cm인데 70cm 정도되는 펜션풀장에서 튜브태워두고 있었습니다. 애가 셋이라서 돌아봐가며 같이 놀고 있는데, 그리 크지도 않은 풀장이었습니다. 첫째랑 잠시 놀다가 둘째쪽으로 몸을 돌렸는데 애가 없어서 아래를 보았는데, 물속에 희미하게 가라앉고 있더라구요. 물이 깊지 앉았고 고요한 상황이라, 얘가 잠수도 할줄아네... 라는 멍한 생각 2~3초 정도 지나가다... 깜짝놀라 건졌습니다. 물좀 개워내고 펑펑울고난후 이상은 없었네요. 물에 빠진다는것은 첨벙첨벙 허우적 대는것인줄만 알았는데,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아이랑 물놀이는 항상 눈을떼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