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지지율 40%에 당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거의 45%~50%에 이르렀다는 것은 수권 정당으로서 인정받은것 뿐만 아니라 수구콘크리트층의 전의 상실, 패배의식 확산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97년이나 2002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때보다 정당체질의 개선, 정당기반이 강화됐다는 것은 더이상 대선후보 1인의 공중전, 개인기에만 의존했던 기존 민주당의 지리멸렬한 체질의 탈피를 의미하기에 고무적입니다 97년에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국민회의는 영남, 충청, 강원도에 의석이 전무했었습니다 2002년에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은 같은해 6월에 치뤄졌던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빼고 다른 모든 지역에서 참패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이길 수 있었던건 김대중, 노무현 후보의 월등한 후보경쟁력과 시대정신에서 앞섰고 IMF 사태, 정몽준과의 후보단일화라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짐으로서 판도가 바뀌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07년 민주당의 대선패배는 대선경선의 관리실패와 민주정통성을 지닌 후보선출의 실패, 야권의 분열이 복합적인 패배의 원인이었습니다 2012년의 패배는 너무 늦은 후보선출과 단일화 과정의 실패가 원인이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걸출한 인물들의 개인기에만 의존하는 정당이 아니라 강화된 정당체질, 실질적인 전국정당화를 이뤄냄으로서 튼튼한 정당기반과 유력한 대선후보들을 동시에 보유한 유래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이나 개헌야합에 신경쓰지 말고 멋진 경선을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합니다 현재 가장 앞서있는 문재인 후보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경선룰에 다른 주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고 다른 주자들도 네거티브 없는 경선 캠페인으로 임한다면 대선 승리는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