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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83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월17일
추천 : 464
조회수 : 31927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9/20 17:40: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8 18:27:24
소꿉친구네요
10년을 넘게 친구로 살았네요
술취해서 입술박치기 한것도
키스 아니고 해프닝이라면서 둘다 웃으며 넘겼네요
여자친구가 생겼다네요
왜 나는 안되냐고 묻고싶어서
술취한척 한탄해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랬다간 10년 관계가 와르르 무너질거같아서
축하한다고 한턱쏘라고, 고기얻어먹기로 해버렸네요
3년전의 그 취중키스를 해프닝으로 넘기지 말걸
나 너 좋아한다고 고백이라도 한번 해볼걸
그때도 7년친구관계 깨어질까봐 웃으며 없던일로하자했는데
며칠만, 진짜 며칠만 더있으면 내가 너를 좋아한지 10년이 된다
아니 첫눈에 반한건 아니니까 좋아한지 십년은 좀 오바인가.
열 일곱, 교복입고 처음 만났던 풋풋한 우리들.
그치만 지금은 둘 다 서른을 바라보네.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그여자랑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거겠지만
그래도 기다리면 언젠가는 해결되겠지
알아차리고 나에게 오거나, '나 너 무지 좋아했었다?'하며 웃을 수 있게 되거나.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니 마누라랑 내 남편이랑 해서 넷이 만나면
내남편앞한테 웃으면서 '내가 얘 좋아했었어. 이런여자 놓치다니 ㅂㅅ이지? 자긴 복받은거임ㅋㅋ'
하고 낄낄대며 우스갯소리로 말할 수 있을거야. 그치?
다만 지금은 너무 아파 지금은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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