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나 괜찮을 줄 알았거든.
근데 생각보다 안괜찮네.
우리 다시만나기전까지 잘 지내고있기로 했잖아.
근데 니가 그렇게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않고, 공부에만 매달려있는모습에 너무 화가났어.
난 너 그런모습 보려고 헤어진게 아닌데..
니가 그랬잖아. 나랑 사귀면서부터 생활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바꼈다고..
친구들이랑은 사이멀어지고, 부모님이 압박주고.
난 그게 다 내 탓같아서 너무 미안했어. 그래서 너 놓아줬어. 기다리겠다고.
그런데 니가 그렇게 공부에만 매달리는 모습보니까 너무 화가나더라.
니가 웃으면서 잘 지낼 줄 알았어.
나랑 헤어져서 좀 편해졌다고.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밝게 웃고하는 예전의 니 모습.
그래서 니가 그렇게 공부만 하는 모습이 싫었어.
그래서 그런거야.
내가 어제 너한테 그랬잖아. 공부하지말라고.
왜 니 뜻이 없냐고. 니가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고싶지않은건 하지말라고.
그렇게 너한테 화내서 미안해.
사실은 내가 편하고싶어서그랬어. 니가 그런모습으로 있는데 내가 잘 지내는건 너무 싫었어.
그런데 너한테 그렇게 소리치고나서 집에가니까 후회되더라.
내가 왜 너한테 화냈는지 모르겠고.. 그냥 너무 후회됫어.
그래서 너한테 그런말해서 미안하다고 문자보냈는데, 넌 답장이 없더라.
이제 너한테 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슬펐어.
별의별생각이 다들더라.
니가 날 싫어하게되었나. 다시 만나자고한거 취소하면 어떡하지. 나에게 질렸을까.
니 얼굴 볼 자신이 없어졌어.
그리고 오늘 너한테 마지막으로 카톡보냈어.
어제 일 때문에 내가 싫어졌냐고.
아니라는 니 답장에 너무 좋았지만, 예전만큼 다정하지못한 니 대답에 또 슬퍼졌어.
너 신경안쓰려고했거든. 정말.
다시 만나기전까진 그저 친구인걸로하고, 정말 신경안쓰기로했어.
근데 나 정말 생각보다 너무 안 괜찮다.
친구들앞에선 그냥 웃고지냈는데, 사실은 너무 울고싶어. 이런거 말하면 궁상떤다고 할까봐 말도 못하겠어.
근데 너무 울어서 이제 눈물도 안나온다? 이게 진짜 답답해미치겠어.
차라리 소리내서 울면 좀 나을것같은데 눈물이 안나와.
가족들한테도 말 못하겠어. 정말 너무 힘든데. 어디 하나 기댈 곳없고.. 너는 너무 보고싶고
니가 내 이름불러줬던거, 내 손 잡아줬던거, 나 안아줬던거, 내가 울면 울지말라고 말해줬던거, 안고나면 바로 입맞춰주던거.
그런 것들 다 생각나서 미칠것같아.
그냥 너 힘든거 다 참아달라고, 다시 만나자고 하고싶어. 3년이란 시간을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
이게 내 속마음이야.
기다리기 너무 힘들고, 지치고, 니 생각때문에 되는일이없고, 니 걱정때문에 의욕이안생기고, 너랑 친한애들한테 니 소식 묻고싶고.
밥도 잘 안넘어간다. 니가 혹시 입맛없어서 밥 못먹고있을까봐.
난 니가 너무 신경쓰이는데 넌 그런거같지않아서, 너무 싫어.
나 없이도 편하게 지내줬으면 좋겠는데, 또 너무 편하게 지내는것같아서 싫어.
나중에 만날거라고 다짐해도 계속 무너진다. 나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