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출 상담.
게시물ID : gomin_1134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렉신
추천 : 0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26 18:16:39
정신 나갔으므로 반말체로 간당!
 
나이 스물여섯살 쌍팔년도 다음해에 베를린 장벽 무너져 내린 그 쯔음 태어난 멋지게 정신나간 놈이 바로 나!
 
핳하핳하하핳
 
자격증 12개 가량 따고 중장비 쪽으로 일하던 도중 노조에 가입되지 않아 해고 당하여 부기사 스펙만 쌓다 도중 짤려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거리로 내몰린 현재 우울증으로 뒤지기 전에 부모님이 짤린지 하루만에 하신말이 여행인지라 지금 고민중!
 
지금까지 세번 짤렸는데 처음은 9개월 가량 일했는데 차장이 실수 한것 대신 뒤집어쓰고 강제 퇴사!
 
그때 처음으로 회사에 갔더니 일을 안주고 밥을 안주면서 말려죽인다는게 뭔지 깨달았지.
 
그리고 두번째 짤렸을땐 3개월 일했었어,
 
지게차 일인데 거대한 2.5 톤 컨테이너[보통 집처럼 사는 컨테이너 현장용어 20 피트 컨테이너] 를 4톤짜리 지게차로 옮기는 일이었지.
일단 2.5톤을 4톤 지게차로 옮기는게 대수냐 하겠지만.  현장 뛰어 본사람이면 이게 얼마나 난장이 광대의 외줄타기는 아름답다 슬프도다 미친다.
 
무게 하중에 따른 중량이 가산되는건 당연하고 애초 억지로 다른 포크[지게차의 지게]를 다른걸 끼워서 일했는데.
 
열심히 일했지만 갑자기 직장이 병합 되는 바람에 물량이 2~3배 가량 쏟아지니 3개월 일한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물량이라 짤렸지.
 
이때 우울증이 극에 달했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웃지도 울지도 못한체 그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내가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잰가 그저
되물어보며 혼자 정신병자 마냥 자문했지, 
 
보통 동화나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희망적인 내용은 그거 잖아? 열심히 노력하면 보답 받는다, 공튼탑 무너지랴.
 
무너져 무너 진다고 시발 그것도 아주 좃같이.
 
인간이 자연재해를 어찌 못하듯 일개 인간이 감당할수 없는 거대한 흐름에 나는 물에 떠내려가는 개미 마냥 졸졸졸 좃같네 이거.
 
덕분에 우울증으로 한 20일간 집을 못나갔어, 발 한짝도 문 밖을 나서지 않았지.
 
덕분에 나 담배 끊음.. 두달째임 ㅇㅇ
 
담배의 기원은 대학생때 피웠지, 내가 더러운 남중 남고 공대 군대 테크트리 탄 남자야 존나 쩔지 않아? 어쨌든.
 
남중, 남고 에서는 대놓고 피는사람 없고 그래도 7할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나 역시 담배에 관심이 없었어.
 
근데 공대 들어가니까[자동차기계과] 나 빼고 다 담배 피우더라고. 시발 45명중에 41명이 흡연자야.
남들 다 담배 피울때 멀리서 쭈볏쭈뼛 서있는게 더러워서 친해지려고 담배를 배운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내 뺨을 존나 후려칠거야.
 
어짜피 대학교때 지인들 이해타산관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니 부랄 끝까지 챙겨줄놈은 고등학교 동창 밖에 없다고 담배 피우지말라고 할거야.
 
뭐 시발 어쨌든 그때 담배를 배웠다지만 일주일에 한갑도 안피우는 수준이었지. 그냥 친해지려고 피는거니 많이 피진 않았어.
너무 멀어졌나? 담배 이야긴 이정도로 하고. 참고로 대학교에서 담배 배우면 군대가서 제대로 중독 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니 고딩때 피운놈 아니면 대학생때도 피우지마, 담배 끊는데 2달 지난 지금도 편의점에서 햄버거 계산할때마다 눈앞에 보이는 각종 담배만 보면 앙마의 유혹 프락치까뻬처럼 달려든다.
 
지금까지 주저리 주저리 블라블라브락 논노노 난나나 누가 요즘  제일 잘나가?
했는데 때려치우고 이번 세번째 일로 넘어가자.
 
세번째 일은 크레인이었어.
 
내가 취업할 당시 데모 중이었는데, 보충인원을 구한다길레 들어갔다가 1달간 일하고 노조가입해서 데모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짤림
 
퍽 예아!
 
내 인생이 그렇지! 시발!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착하게 살아도 엿먹고 남의 불행을 기회삼아 달려들어도 엿먹는게 이 빌어먹을 염병인생!
 
그래서 어제 짤리고 오늘은 어디로 떠날지 물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남긴다.
 
불R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번개탄은 사가지 말라던데.
 
여행떠나기 전에 찾아가서 불알을 걷어차주고 갈까 고민중.
 
어쨌든 자살여행이 아니라 지난 우울증 처럼 집안에 처박힌체 산송장처럼 지내기 싫어서 묻는건데.
 
괜찮은 여행지 있어?
 
 
지금 부산, 홍천, 광주, 서울, 강원도 어딘가 깊은 산숲 변사체 자리 옆 중에서 고르고 있는데 어딜 갈지 고민되네!
 
아니면 유병언 사냥 파티 라도 참석할까, 부산의 러시아 마피아 에게 권총이라도 살까 청계천에서 전투식량을 살까
이태원에서 uv 욕하면서 생각보다 적은 외국인 숫자를 세러갈까.
 
어디론가 떠나긴 떠나야 겠는데 내일 떠나서 한 5~10일간 떠돌아 다닐텐데 마땅한 경유지가 없네.
 
물론 목적지는 다시 집으로 복귀니깕
 
5년전에 샀던 더러운 검은 자켓하고 멍청해보이는 빵꾸난 팬티 끼고 나름 슬림해 보이는 등산복 바지를착용하고 오른쪽 허리엔 발리송 왼다리엔 고장난 스위칭블레이드를 끼고 99년도에 만들어진 중고중고한 갤로퍼2 터보를 타고 떠날려는데.
 
어딜갈지 고민되네.
 
오유 친구들 도움! 내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