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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박근혜 인터뷰
게시물ID : sisa_532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tige
추천 : 4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6 18: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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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글이라 중복 체크는 못했는데 문창극 사태를 보다보니 새롭게 읽히네요.

http://newstapa.org/news/2012481?utm_content=buffer1f61a&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com&utm_campaign=buffer

박경재 시사토론-박근혜씨, 아버지를 말한다, 1989년 5월 19일 MBC 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납득이 잘 안 되는 것이 국민의 의사에 의해서 대통령이 선출이 된다면 유신체제에서 최규하 총리가 국민적 인기와 성원을 받고 대통령이 된다고 박 대통령이 보셨는지. 그렇게 생각하세요?
박: 글쎄요. 정말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선거가 어떻게 됐을까는 제가 말씀 드리기가 좀…
지금 백담사에 가 있는 전두환씨가 이런 말씀을 했어요. 내가 차라리 죽어서 나왔으면 이런 모욕은 안 당했을 것이다…박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든 부정적인 시각을 갖든 전권을 혼자 가지고 계셨다는 점에서 독재자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못할텐데 독재자가 스스로 권력을 포기하고 나온일이 과연 있었는지, 그리고 나중에 어떤 말로를 보냈는지 이런 점을 생각해 볼때 과연 박 대통령이 최규하 총리든 누구든 후계자로 지명하고 물러나셨을 것인가는 좀 의문이 드는 대목?
박:그건 분명해요. 아버지는 물러나셔서 평화롭게 지내길 소망하셨어요.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국민의 저항이 없다고, 물론 역사의 가정인 것 뿐이지만.어떻게 생각하세요?
박: 아버지가 물러나는데 국민을 저항한다구요? 왜?
물러나서 평안하게 계시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그 동안 박정희 대통령이 걸어오신 길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내지 저항 때문에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박:그동안 10년동안 왜곡 일변도로 아버지와 아버지가 하신일을 그저 깍아내리는 세월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것만 보셔가지고 온통 국민이 아버지를 독재자로서 미워하고 그런걸로 생각하고 계신데 제가 여기서 추모영화를 보러 오신 분등을 만나면 아버지 어머니를 추모하는 국민의 마음은 지극하다는 것을 제가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 그렇게 나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하고 나오신 아버지께 우리 국민이 그렇게 악인들에요?왜 그렇게 저항을 하고 그래요?



제가 여쭤보는 것은 그 공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돌아가야 되느냐?
박: 물론 나라 건설을 한 분이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그러나 우리나라가 5천년동안 가난했거든요.우리 선조가 5천년동안 가난해가지고 그런 수모를 당했는데. 그동안 지도자도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이 점은 어떤가요. 이런 풍설은 들어보셨는지요? 국민들 사이에 바로 김형욱씨를 한국중앙정보부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 지시하에 파리에서 납치해 가지고서 청와대 지하실에서 김재규 당시 정보부장, 차지철 경호실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 스스로 또는 차지철 경호실장이 사살했다. 이런 풍설을 들어보셨는지요.
박: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그 비슷한 얘기는 들었는데요. 아니 거짓말을 꾸며 낼래도 좀 비슷하게 만들어내야지, 그렇게 터무니없이, 그건 아버지를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예요. 아버지가 얼마나 인명을 중시 하셨는데요. 저는 5.16도 무혈혁명이라는 것을 항상 다행이면서도 아버지다운 그걸로 생각하는 데, 아버지가 그런 식으로 인명을 가볍게 보시고 할 분은 절대 아니예요.
이런 얘기는 들어 보셨는지요. 김재규 정보부장이 10.26을 일으킨 것도 박정희 대통령 밑 에서 6년 10개월 동안 충성을 다한 김형욱의 최후를 보고 자기대로 하나의 동기가 됐다, 그 런 범행을 한 것이. 이런 말씀도 들어 보셨는지요?
박: 그건 지금 처음 듣는데요. 그런 거짓말을 바탕으로 해서 얘기가 되면 그 방향으로 쭉 한도없이 나가겠지요. 근본이 틀리니까 얘기가 안돼요.



이 자리가 박대통령을 나무라는 자리는 절대 아니겠습니다마는, 따님께서 아버님의 많은 업적에 대해 말씀을 하고 계시니까, 박대통령이 요즘도 있는 TK사단이란 말, 바꿔 이야기해서 이 나라의 그렇치 않아도 남북으로 갈렸는데 동서로 또 가르도록 나쁜 지방색을 심어놓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하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반박하실 수 있는지요?
박: 아버지가… 물론…왜 미국대통령도 그렇잖아요. 뭐라고 그러죠? 조지아?
예, 조지아 마피아.
박: 예. 그런식으로 했듯이 어느나라 대통령이건 집권자간에, 일단 대통령이 되어서 일을 할땐 혼자 일을 할 수 없으니까 주위에 많은 분들이 돕게돼죠. 그럴 때,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우선 아는 사람들을 처음에는 쓰게 되겠죠. 그렇잖아요? 그러나 자꾸 경륜을 쌓아가면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아버지도 군 출신이시기 때문에 그때부터 알았던 분을 처음에는 가까이 하셨지만 그것을 의도적으로 딱 여기는 아니고, 여기는 내 사람으로 쓰고, 그런 분은 아니에요.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더구나 미국의 카터 대통령때 조지아 마피아, 또 레이건 대통령때 캘리포니아 마피아는 4년 또는 8년이 지나면 선거에 의해 바뀌고 물러가니까 문제 가 적은데, 우리는 한번 잡으면 나가지도 않고 철옹성을 쌓으니까 거기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박: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인재가 발굴 기용됐어요? 그게 뭐 어느 한 구역에서만 나오진 않았잖아요? 자꾸 아버지가 지방색을 없애자고 얘기를 하면서 아버지가 지방색을 심으셨다, 이렇게 자꾸 말하는 것부터가 지방색을 심화시키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예를 들면 선거때 지방색을 없앱시다. 어떤 정치가가 나와서 그런 얘길 하고는 지방에 가서는 여러분은 내가 여기 출신이니까 나를 뽑아야 합니다,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다시 중앙에 와서는 아, 이 지방색 때문에 큰일났다고 이렇게 말한다면 그건 위선이죠.
박대통령이 시키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고위공직자가 선거유세에서 그랬거든요.천년만에 신라에서 왕이 났다.그러면서 참으로 지방색을 강조하신 분이 계신데. 결과적으로 그런분의 잘못을 깨우치고 말리지 않은 그런 허물은 면할 수 없지 않느냐?
박: 글쎄 뭐.(헛웃음)



저는 그 말씀을 하나하나 반박은 안하겠습니다. 제가 박대통령을 히틀러와 비교하는 건 전혀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가 있잖습니까? 히틀러도 자기 나름대로는 애국을 해서 히틀러도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 에바 브라운의 눈에는 참으로 훌륭하게 비쳐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과연 박대통령의 모습이 시청자에게는 어떻게 비쳐질지 제가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박: 히틀러와 비교한다는건.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성취한 많은 공이 있더라도 그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던 것은 우리가 잊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제 장시간 시청을 해주신 MBC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시죠.
박: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하고 있는 것이 부모님 기념사업이거든요. 그 기념사업회에 부모님을 추모하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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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만 했습니다. 이게 25년 전 인터뷰입니다. 박근혜씨한테 대통령 자리는 부모 기념 사업의 일환이자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분이 말하는, 5000년동안 우리 민족이 가난헀다는 그 역사관은 문창극과 어디 차이가 있는지. 하나님과 기독교 선교사 대신 “우리 부모님” “우리 아버지”만 대입하면 문창극이 왜 총리후보자 자리에 기용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언젠가 외국 방송에서 박정희 기념관과 김일성 기념비를 번갈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참혹하더군요.

박정희교의 최대 수호자, 유신의 유령. 주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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