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스타2의 망겜이라는 언플에도 꿋꿋하게 PC방 리그, 코드B, 코드A, 코드S 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경쟁구도로 체제를 잡고 세계적 최고 퀄리티적인 리그로 만들었던 GSL
해설진 또한 안준영해설 채정원해설 정말 스타2에 대해서는 보는 눈도 없었고 게임실력 또한 브론즈였던 나였지만
드립이며 해설을 통한 빌드 지식이나 유닛상성의 상세한 설명등으로 다른이겐 모르겠지만
TV에서 본방사수 조차 잘 안하는 나에게는 그 어떤 방송보다 재밌게 찾아봤던 GSL이었다. (비록 직관을 한번도 못갔지만 ㅠ)
요즘 코드S를 박대만해설 과 황영재 해설이 한다. 해설진 실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안준영해설과 채정원 해설과 비교를 했을때
나에게 만큼은 솔직히 좀 별루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얼마전에 ESTV를 보는데 안준영해설이 나왔다. 그냥 방가운 마음에 더 귀를 귀울였긴 했지만 역시 퀄리티가...나에겐 안준영 해설이 여타 해설진 보다 넘사벽이라고 느껴질 만큼 좋았다. WSL에서 만발의 정원에서 가촉러쉬를 하는 경기가 나왔는데 안준영은 역시나...정찰처럼 나간 일벌레가 적기지 근처의 꿀멀에 부화장을 짖자마자 가촉러시라고 말하길래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사실 나에게 곰TV게임이란 온게임넷과 MBC게임에 비해 듣보잡이라 분류될만큼 인식조차 없었지만 GSL은 달랐다.
직관때 관객들의 치어플도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라며 BGM목록과 함께 게시판에 꼼꼼하게 기록했던걸로 기억한다.
통계 수치도 상대전적 뿐 아니라 선수마다 특징적인 통계 예를들어 이승현의 경우 첫승리시 100% 경기 승률이라던가(지금은 꺠졌지만..)
선수마다의 러시 타이밍 통계 등 생각지도 못한 여러종류의 통계들 또한 스타2 리그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게임방송에서 예능으로 만든 프로그램은 다른곳도 많았지만 곰TV에서 나의 어렴풋한기억에는 해설진들이 MT 비슷하게 가서
스타2의 시청자 질문을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준다거나 게임의 뒷이야기, 선수생활등 스타2의 흥행을 위해 했던 노력했던것들
맹독충이란 예능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방송도 했는데 난 참 재밌었고 응원의 댓글까지 꼬박꼬박 달아줬었다. (아차 익근이가 간다도 있따.)
조금 실망이었던 것은 처음에 포부에는 맹독충 유닛 처럼 모든 이야기를 터트릴 것처럼 하더니 . 스타2의 흥행이 부진한 이유를 타 집단을 까거나
했던 것은 말꼬리를 흐리며 말해서 조금은 실망이었다. 뭐 이해는 한다. 19등급제로 방송을 하면 여성부 때문에 징계먹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곤 했다.
말하자고 하는건 위에 나열했던 프로그램들이 재미가 엄청 있다는건 아니고 그만큼 흥행을 위해 했던 노력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예전만큼의 노력이 나에게는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요즘 곰TV에서 스타2에서는 GSL경기 말고는 볼거리가 없다...오히려 요즘은 경기의 수도 프로리그에서 경기도 많이 하고 Tip of God이라는 예능도 하며 홍보도 많이 하고 있것만... GSL은 지금 뭘 하고 있단 말인가...
뭐 알지 못하는 속 사정이야 있겠지만 요즘 GSL은 나에게 꺼져가는 횟불이라 느껴져서 많이 안타까워서 끄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