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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게시물ID : panic_83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다도사
추천 : 10
조회수 : 276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9/03 19:36:45
이일은 대략 10년전 내가 막 군전역을하고 호주로 워킹갈준비를 하며 쉴때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시골에 혼자 사셧는데 젊을때 탄광일을 하셔서 진폐증이라는 병을 앓고계셧다. 그쯤 병세가 악화되어 마침 쉬고있던 내가 할아버지집에
묶으며 병간호를 하게되었다. 할아버지집은 완전 산속이었지만 병원 가까운 시내에 아파트 월세를 얻어서 내가 약 2달가량 병간호를 했다.
 
굉장히 오래된 5층짜리 아파트였다 엘레베이터도 없었고 LPG가스를 썻으며 동네주민들은 거의 노인분들이었다.
할아버지는 거의 안방누워서 거동을 안하셧고 나는 잔심부름이나 먹을것들을 챙겨드리고 안마해드리고 말동무가 되어드렷다.
할아버지가 잠들면 나는 작은방에가서 영어공부를 하거나 책을읽었는데 1달쯤 되었을때 밤마다 밖에서 고양이가 구슬프게 우는소리가 들렷다.
그소리는 해질때쯤 시작해서 새벽이 밝을떄까지 지속되었다. 워낙 고양이가 많은 동네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렇게 긴시간동안 꾸준히 우는건 뭔가 이상하기도했고 고양이소리에 잠을설쳐서 짜증도 났다. 고양이가 운지 3일정도 된밤에
나는 후레시를 들고 아파트 뒷편으로 갔는데 아파트뒤엔 LPG가스통이라든지 잡다한 쓰레기들이 널려있었다. 
내방은 1층이었는데 뒤로와보니 내방만 불이 켜있고 다른집들은 모두 불이꺼져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방이있는곳 아래서 울고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흔한 길고양이었는데 보통 사람이 다가오면 다른곳으로 도망가야 정상이지만 이 고양이는 나를 경계하면서도 다른곳으로 도망가지않고
마치 벽을 기어올라가려는듯이 계속 점프를뛰고 볅을 긁어댓다. 그러다 지쳣는지 다시 위를 쳐다보며 구슬프게 울었다. 나는 고양이 시선을 따라
위로 후레시를 비쳣는데 3층에서 이놈과 똑닮은 고양이 2마리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고 있었다.
고양이를 잡으려 다가가자 녀석은 기겁하며 도망가버렷다. 다음날 낮에 다시 아파트뒤로가서 위를 올려봤는데 방충망이 찢어져있었고
내가 야옹 하고 고양이 소리를 내자 어제그 두마리가 다시 고개를내밀고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꼇는데 떄는 여름이었고
산동네라 벌레가 많았으며 내생각에 밖에서 우는 고양이는 분명 저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었다. 주인이 내려와 고양이를 데려가지않는것도 이상했고
방충망이 뜯어진 창문을 열어놓는것도 이상했다. 할아버지에게 말하자 할아버지는 경비에게 한번 이야기해보라했다.
나는 경비에게 말해주었고 경비는 한번 확인해본다하였다 그날저녁 다시 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렸고 잠시뒤 경비아저씨가 고함을 지르며
고양이를 쫒아냈다. 아마 내말을 잘못 이해하신듯했다. 119나 경찰에 연락해볼까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왠지 오바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양이때문이라는 내말이 우습게 여겨질꺼라고도 생각해서 결국 관뒀다.
그뒤 고양이는 떠난듯했는데 가끔와서 울곤했다 그녀석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그후 한달 정도뒤 그집에선 할머니한분이 돌아가신체 발견됬다.
작은 동네엿고 우는 분들도 많았다 가족들이 찾아왔다가 발견되었다고 들었다.
얼마뒤 할아버지도 병세가 악화되어 정선에있는 진폐증환자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하셧고 나도 짐을 정리한후 호주로 떠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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