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출에서 돌아오니 모르는 전화가 집으로 전화가 여러번 와 있었어요.
전화 걸었더니 경찰서 강력계라고 누가 전화 했는지 모르니까 다시 전화갈거라고.
얼마후 다시 전화가 왔는데 000학생집이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무..무슨일이세요 했더니
도서관에서 시계 잃어 버렸냐고 범인 잡았다고 같은 학교 학생이 그랬다고 찾으러 오라고...
중딩 아이가 기말고사 준비한다고 독서실 끊어줫는데 며칠전 시계 잃어버렸다고 해서
못찾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온거에요.
오늘 아침 약속 정하고 강력3계로 갔더니 맨 윗자리 분 한 분 계시고 나머지는 텅 비어있더군요.
000형사님 약속했다니까 전화해 보더니 도둑놈 한놈 잡아서 데리고 오는 중이니까 10분만
기다리라며 입에 베서 도둑놈소리가 그냥 나온다며 웃더군요. 저는 강력계의 기운에 눌려
웃긴데 웃지도 못하고 네...하고요ㅋ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후 건장한 사람 3명이 우르르 들어오더군요. 형사 두명하고
은수갑 찬 아저씨 한명... ㅋ 일단 그 아저씨 쇼파에 앉혀두고
제가 형사 책상 앞에 가서 앉고 나니 조서 꾸미기 시작하대요.
훔친아이가 사춘기 아이들이라고 처벌 바라시냐고 해서 처벌 바라지 않는다고 하고
피해보상 원하냐고 해서 물건 찾았으니 괜찮다고 하고 무슨 확인서랑 조서등
여러장에 싸인하고 돌아왔다구요ㅋㅋ
별 거 아닌 건이라 원래 여청과로 가야하는 데 어찌 강력계로 배정됐다네요.
참 강력계 형사분이 우락부락하지 않고 키도 크고 훈남이었음.ㅋㅋ
이상 난생 처음 가본 강력계 체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