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수성은 풍부해요. 영화나 만화보면서 울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주 약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처럼, 남의 고통이나 괴로움에 대한 인식을 못해요.
'아마 그럴것이다'라는 유추로 위로하는 척 슬픈척을 합니다.
절 키워주셧던 외할머니나 다른 친했던 친척분들의 장례식에서 울어본 기억이 없네요.
친한 친구나 지인 병원에 가서도 아플거라는 걸 아는데도, 내가 왜 위로를 해야 하고
왜 병문안을 와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내가 가면 빨리 낫는 것도 아닐텐데요.
다들 저와 같나요? 아니면 제가 상담을 한번 받아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