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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운전문화 이해 안 되는 부분
게시물ID : car_83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tpunch
추천 : 12
조회수 : 1703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6/05/30 22:59:55
저 역시 운전자입니다.
차포에 계신 많은 분들처럼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모토로 바퀴달린 거 굴릴 땐 항상 조심하며 운전하려 합니다.

그런데 한국 운전 문화 중에서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골목길을 횡단하는 보행자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빨리 지나쳐 가려고 하더군요.

해외에 있다 오면 참 적응이 안 되는 게...
제가 있다 온 곳에서는 신호없는 횡단보도 앞에 보행자가 서 있기만해도 무조건 정지합니다. 건너든 건너지 않든 그냥 무조건 정지에요.
한 번은 당황했던 게, 신호 없는 횡단보도 앞에 서서 전화통화 하는데 제가 건너는 걸 기다리는지 차 대여섯대가 주루룩 대기하고 있더군요. 민망해서 인사하고 건넜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선 사고 날 뻔한 경험이 참 많아요. 우회전 전용 차선 있는 건널목에서 수도 없이 치일뻔했어요. 니가 먼저 머리를 들이미냐 내가 먼저 다리를 내미냐 눈치싸움 진짜 너무 피곤합니다ㅠㅠ

천변 다리쪽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는 횡단보도가 다섯걸음이나 되나요? 이걸 안 기다려주고 수십대가 혹시나 사람 건널까 머리부터 들이미는 거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무조건 기다립니다. 교통흐름보다 중요한 건 절대적 약자인 보행자 보호라고 생각해서요. 이러면 종종 뒤에서 개난리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동승자 중에서도 왜 빨리 안 지나가고 세워서 기다리냐고 투덜대는 사람들 많구요.

물론 시간은 소중하지만... 내 차가 10초 정지한다고 나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생기지 않잖아요. 몇초 더 써서 서로 안전 챙길 수 있으면 그게 더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차는 빠릅니다. 잠깐 세우는 거 그거 하나가 왜 그리 힘든 일인건지 ㅠ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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