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가 봅니다 아니...나...그 사람을 진정 사랑합니다 나...그 사람만 생각하면 그 사람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구 아무것두 생각이 나질 않아요 그 사람 웃는 모습만 그 사람 환한 모습만 생각나서... 그 사람과 있으면요... 나...정말 편하고...마음에 환한 기운이 돌아요 나...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요... 가슴에서 피리소리가 나요... 살아온 해가 이제 서른을 넘도록 한번도 가슴속에서 부는 피리소리 들어본적 없는데... 그 사람과 있으면 그래요... 그 사람과 있으면...
그 사람... 아내도 있고... 아들, 딸두 있데요... 그러니까 유부남이래요...
근데...어쩌죠...나...나두 아줌만데...
나...그 사람...사랑해두 되나요? 오래오래...만나구 싶어요 오래오래...그 사람두 나와 둘사이...오래오래가길 바란데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같이 저녁먹구 싶구 같이 이야기하구 싶구... 손만 잡구 있어두 가슴이, 손이, 눈이 떨려와서... 그 사람 눈치챌까 힘껏 잡아보지도 못했어요 바라만 보구 있어두 죄가 되는 것 같아서... 그 사람이 부르는 소리에도 바로보지 못했어요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내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내 아이에게 죄가 되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그냥 사랑만 하는게... 그냥 가슴에 품는게... 그냥 내 안에 넣어두기만 하는게... 죄가 되진않을거예요 그렇죠?
나...그 사람 사랑해두 되나요? 그 사람이 그 무엇 하나도 잃는 것 없이 나...그 사람 사랑할수 있지요? 그 사람이 가진 것 소중하게 지켜주면서 사랑하면 괜찮지요?
그 사람...오래지나지 않아 여기를 떠난다고 합니다 나 또한 지금의 이 자리를 떠날거구요
나...그 사람 오래오래 사랑하구 싶은데... 멀리로 떠난다 해두...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힘들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