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이들은 월드컵에 최초로 출전한 선수이지 월드컵에서 발굴된 선수가 아닙니다.

85년생. 한국 나이 30세인 이근호는 유망주도 아니고 다음 월드컵까지 폼이 유지될지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이미 2005년에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프로 10년차 베테랑을, A매치에서 60경기 이상을 뛴 선수를 우리는 유망주로 발굴했습니다.

2012년 울산 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12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댓글창에선 유망주가 되어버렸습니다.

90년생인 김승규 역시 한국 나이로 25세. 차세대 주전 수문장 소리를 들을 선수긴 하지만 역시 유망주 소리를 들을 선수는 아닙니다.

06년도에 울산 현대에 입단한 프로 8년차인 김승규는 이미 진짜 무명이고 유망주이던 시절에 두차례의 PO에서 승부차기 직전 교체투입되어 울산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13년도엔 주장 김영광의 부상을 틈타 울산 현대의 주전 골키퍼로 날아올랐고, 이름만 들어도 대한민국 베스트 5 골키퍼라고 누구나 인정할 만한 김영광을 벤치에 밀어냈습니다. 결국 김영광은 김승규의 활약으로 인해 경남으로 임대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88년생인 김신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라데는 제가 직접 본 선수들이 아니고,  데니스 ,마니치, 에드밀손, 샤샤, 데얀 중 최고를 뽑으라면 저는 데얀을 뽑겠습니다.)인 데얀과 득점 타이를 이루었으나 출전시간 차이로 아깝게 득점왕을 놓친 김신욱이 월드컵에서 발굴된 선수는 아닙니다.

이미 모두 K리그와 ACL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입니다.

앞으로 월드컵에서 "발굴된 선수" 는 없어야 합니다.

이런 말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라는 말이 더 많이 들렸으면 합니다.

무조건 K리그만 사랑해! K리그만 봐! 야구 보지마! 해축 보지마! 이런 얘기 아닙니다.

무얼 보든 개인의 취향이고 개인의 자유인데 그걸 제가 왜 간섭합니까

그냥 부탁을 한번 드려보고 싶습니다.

야구 해축을 보시다가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주말에 집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의 지도 어플에 출발지에 우리집 주소, 도착지에 경기장 이름 넣으면 금방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경기장에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이야기도 아니고, 4년에 한번 오는 이야기도 아닌, 우리들이 함께 뛰며 만들어가는 이야기.

월드컵을 보고, 해축을 보고, 기타 다른 스포츠를 보고 재미와 즐거움과 열정을 느끼실 수 있는 여러분이라면

K리그에서도 그 즐거움과 열정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수도권

FC 서울 - 서울 월드컵 경기장/ 수원 삼성 블루윙즈 -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FC - 수원 종합운동장 (올시즌만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천 UTD -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성남 FC - 탄천 종합운동장/ 고양 Hi FC - 고양 종합운동장/ 부천 FC 1995- 부천 종합운동장/

FC 안양 - 안양 종합운동장/ 안산 경찰청 - 안산 와 스타디움

충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