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메일로 시작하여 점점 발전하던 오유의 모습이 있었다. 사람들의 사소한 건의에도 귀 기울여 주시는 운영자님의 모습이 있었다. 비록 그땐 어린 나이었지만 진정한 관리자란 저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때의 그분을 생각하면 참 대단했구나, 하고 회상하곤 한다. 한때 그분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나희덕 시인의 시구절도 생각이 난다.
작금 상황의 오늘의 유머는 물론 그렇게 운영할 수가 없다. 그때에 비해 몇배, 아니 몇십배로 커진 탓이다. 하지만 현재 사건이나 요 몇달간의 정책에서는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그분의 냄새가 남아있 질 않다.
사람이 바뀌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무언가 개입하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지나친 생각의 비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