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왔다. 설레며 떠났던 것처럼 돌아올 때도 설레진 않았지만 적어도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된 것 같다. 기분전환이라는 것을 굳이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소를 찾아헤메고,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바가지를 쓰며 할 필요는 없었지만 적어도 즐거웠으니 됐다. 돈이야 또 어찌어찌 하다 보면 모이는 것이니까. 아마 다시 여권을 이용하려면 몇년은 걸릴 것이다.
2. 체육관을 찾아 재등록했다. 관장에게 타국에서 사온 말린과일 한봉지를 건냈다. 7월 1일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지불했는데 말린 과일 덕인지 오늘부터 운동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할 일을 마친후, 저녁 먹기 두어시간 전에 가서 땀을 빼고 올 생각이다.
3. 새로울 것도, 새로운 것도 없는 별 볼일 없는 일상이지만 이게 지금 내가 가진 전부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운동 : 워밍업
데드리프트 120kg 10*5
케틀벨 스윙 25*10
케틀벨 스내치 10*10 (L5, R5)
싯업 15*5
트레드밀 35분
고정자전거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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