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려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 보이는 경찰들의 행진..
그 중간중간 보이는 태극기와 하야 반대, 마녀사냥이라는 팻말
아하! 이곳이 박사모가 모인 곳이구만.. 하면서 열심히 주차주차 하러....
이미 그 장면에서부터 스트레스 였는데
백화점 갔더니... 세상에 ㅋㅋㅋㅋ
1층은 이미 등산가방+태극기+할배할매들의 집결지.. 중간중간 들리는 그네가 불쌍하다느니 무슨죄가 있냐느니....
안그래도 사람도 많은데 정말 그런이야기 듣고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빠르게 볼일보고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을라고 푸드코트 갔는데
음식도 안시키고 네다섯명씩 테이블 잡고 앉아서 간식 싸오신거 드시면서....
천만명이 모였다 카더라 촛불보다 더 많더라
이게 민심인데 지금 무슨 촛불이냐 다 종북이네 빨갱이네
서로에겐 애국자라느니 ㅋㅋㅋ 좋은일 하신다느니....
제가 **충 이런거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도모르게 그만
어후 틀딱충들 진짜 옳고 그름도 판별못하면서 왜 기어나와서 ㅉㅉ
이렇게 입밖으로 말해버렸습니다;;
귀가 어두우신지 제가 한말을 못들었을수도 있겠지만..
저도 모르게 그런 분들에 대한 반감이 커져있었나 봅니다
분명 사상의 다름에 대해 인정해야되는게 맞는건데..... 정말 알고는 있는데
말도 안되는 자칭 애국보수들 단체속에 껴있을려니 몸에서 화가 치밀어오르는듯한 기분....
어제 혹여나 그곳에 계셨던 분들
우린 오래 살거에요
암세포가 암에걸려 죽었으니까 ㅠㅠ
다시 한번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칭 애국보수이신 그 콘크리트 지지층을 이기려면 투표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다른건 몰라도 제발 푸드코트에서 쉬시는건 좋은데 작은거 뭐라도 시켜서 드시면서 앉아계세요 ㅠㅠ
사람도 많았던 토요일 오후에 진짜 식사하러 가신 분들이 뭐 먹으려고 음식들고 대기하는 모습 보고
다시 한번 노인분들에 대한 존경이 한풀 꺾여버렸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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