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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대표팀 에스쿠데로 감독,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게시물ID : soccer_83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1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9/30 21:18:37

풋살대표팀 에스쿠데로 감독,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풋살대표팀의 에스쿠데로 감독 ⓒKFA 홍석균

이번에 새로 선임된 풋살대표팀의 에스쿠데로 감독 ⓒKFA 홍석균

대한민국 풋살대표팀이 ‘2014 AFC 풋살 챔피언십’ 예선전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지난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가진 풋살대표팀은 30일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쳤다. 풋살대표팀은 30일 오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10월 4일 마카오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KFA는 이번 대회를 위해 스페인 출신의 라울 에스쿠데로(45)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지낸 에스쿠데로 감독은 1999년 ‘솔 포래사’에서 지도자로 전향한 후 다양한 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런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풋살을 한 차원 향상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 그의 첫 번째 과제가 이번 ‘AFC 풋살 챔피언십’ 동부지역 예선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동부지역 예선에는 우리를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가 속해있다.

다음은 출국을 앞두고 만난 에스쿠데로 감독과의 인터뷰.

- 한국은 첫 방문인가? 요즘 날씨가 좋은데 한국의 느낌은 어떤가? 

일단 너무 편안하다. 같이 일하는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주고 있다. 계속 내가 한국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걱정을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니까 너무 고맙다. 일하기에는 너무 좋은 분위기다.

- 한국 음식은 입에 잘 맞나? 

너무 좋다. 첫 날부터 바로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소화가 잘 안 될 줄 알았는데 소화가 잘 됐다. 특히 웰빙 음식이 많아서 몸에 좋다. 맛도 금방 적응이 됐다.

스페인에서도 한국 음식 잘 맞냐고 많이 걱정을 하고, 한국에서도 음식 걱정을 많이 해준다. (웃음) 한국 음식은 다 맛있는데, 특히 숯불에서 구워먹는 갈비나 고기류가 맛있다.

- 지난 12일부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했다. 선수단 파악은? 

한국 선수들은 기본적인 조건이 좋다. 기술이나 체력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양발을 쓰는 선수들이 많다. 이는 스페인에서는 찾기 어려운 자원들이다. 또한 배우려는 자세와 습득력이 좋다. 

단점은 훈련량이 적었던 것 같고, 실전 경험도 부족한 것을 느꼈다.

풋살대표팀은 10월 4일 마카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KFA 홍석균

풋살대표팀은 10월 4일 마카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KFA 홍석균

- 스페인에서는 어느 팀에 있었나? 

선수 때는 10년 동안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뛰다가 1부 프로팀인 ‘솔 포래사’에서 뛰었다. 그리고 스페인 U-23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만 16살 때 스페인에서 풋살이 체계적으로 운영됐고, 그때부터 풋살만 해왔다. 그때가 1984년이니까 30년 됐다.

- 축구와 풋살은 많이 다른가?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면 농구랑 핸드볼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농구와 핸드볼의 공통점은 손으로 하는 것이지만 완전히 다른 스포츠다. 축구와 풋살 역시 마찬가지다. 공통점은 발로 하는 것 딱 한가지다. 

오히려 풋살에서는 농구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농구의 플레이나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본다. 풋살하는 사람들은 농구를 더 많이 본다.

- 한국 선수들의 대부분은 축구로 시작한 후, 풋살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가르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스페인에서 25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이다. 당시 스페인에도 축구를 하던 사람들이 풋살로 넘어왔다. 하지만 현재 한국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볼을 다루는 솜씨가 매우 좋기 때문에 풋살의 개념과 컨셉트, 움직임을 습득하게 되면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

- 이제 본격적인 실전에 나서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풋살 기술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인가? 

기본기나 볼 다루는 것이 한 가지의 요소라면, 다른 한가지는 경쟁력이다. 실전에서 분위기를 이겨내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들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는 단 기간에 향상시킬 수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지금까지 경쟁력을 키우는 훈련을 했고, 그것을 토대로 성적을 거두려고 생각한다.

- 경쟁력은 만족할 수준으로 올라왔나? 

문제는 소집되고 나서 실전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선수들의 전술적인 움직임을 습득할 시간이 부족했다. 실전에 가면 어느 정도의 기량은 보여줄 것 같지만, 솔직히 그것이 꾸준히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수비를 하라 ⓒKFA 홍석균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수비를 하라 ⓒKFA 홍석균

- 첫 대회인데 부담은 없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나는 항상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만 집중한다. 그런 것들은 게임에서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런 것을 신경 쓰지 그 외의 것들은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에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하는 것은 쓸데 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나의 목표는 선수들이 항상 자신이 가진 100%의 기량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각자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을 융합해서 한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풋살 스타일은?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컨트롤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볼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게임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다. 풋살에서는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수비를 하는 것이고, 볼을 가지지 않았을 때 공격을 하는 것이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선수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가 지향하는 풋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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