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사궜던 날이 벌써 1년 반하고 두달정도. 강원도에 사는 너랑 인천에 사는 내가 대학에서 만나 여보 마누라하며 닭살돋는 연애한시간. 너랑 결혼할꺼라고. 너의 둥글둥글한 얼굴과 내 길죽한 얼굴이 만나면 계란형 이쁜아이가 태어날거라고ㅋㅋㅋㅋ 정말 좋았지. 1살차이로도 톡으로 존대하고 어리면서 어른스러운 사랑을 배웠지. 어딜가도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르고 직장인이었던 너와 못해본게 많은것 같은데 막상 어딜가도 네 생각뿐이 안나네ㅋㅋ
안녕 잘지내 라는 말이 그토록 서럽고 슬픈 말인줄 정말 몰랐다ㅋㅋㅋㅋ 어떻게든 2주년까진 버텨보려고 했는데 내가 한번 잡고나니 두번은 못잡겠더라. 넌 직장일로 지치고 난 더이상 너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닌것 같았어. 떠나보낼땐 정말 헤어졌구나 사진보면서 이게 이제 없는 일이라니. .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니 남자인데 정말 서럽게 울었어. 사진 지우기도 번호 지우기도 손떨리며 지웠어. 너에게 나는 첫남자. 나도 너는 첫여자. 첫 여자가 너여서 정말 다행이고 고마워. 그만큼 잊기 힘들겠지. 마지막으로 목소리 못들은게 한가지 후회된다.
정말 정말 사랑했어. 정말정말 고마웠어. 이제 안녕. 잘지내야되 ○○아. 대학에서 내 첫사랑은 여기까지야. 재법 좋은 첫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