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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겨울
게시물ID : military_83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엔탈쉐프
추천 : 6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3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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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년 겨울 

 정말 심장떨리고 죽고싶을만큼 가기싫어 술을 아무리먹어도

 잠이안오고 내가입대해버리면 온수도 제대로 안나오는 옥탑

 방에 홀로계실 어머니 생각하며 이악물고 눈물참던 입대전야

 어머니 베개밑에 아르바이트로 모은 2백정도를 넣어두고

 새벽첫차를 타고 306으로 향했습니다.
 
 보충대앞에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아침부터 어디간거냐고

 물으시는 어머니께  엄마 나오늘 입대야 라고 담담히 말하고

 ..수화기 너머로 ㅁㅊㄴ아 입대하는놈이 말도안하면 어쩌냐.
 
 ...  하시던 ..문득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 

 지금도 그렇지만 현역군입대. 징병으로 입대하는 대한민국

 의 현역병들 . . 우리들은 금보다 귀한시간 그귀한 20대의

 시간들을 나라에 바쳐야하고 또 바쳤습니다.

 저는 요즘 그때 그시절을 생각하면 저밑에 숨어있던 욕지기가

 끓어오릅니다. 화만남아요 ..

 왜일까요..징병되어 입대하는 우리는 잘못도 없이 죄인처럼

 고개숙이고 입대하고 .  절대적 상명하복이라는  군시스템을
 
 전역후인 예비군에게도 적용시키려하는 이나라 .

 그어떤 예우도 없는 ..사회적인식조차도 군무새 군바리라고

 놀림받던 놀링당하는 약자중의 약자들인 남자.

 지금도 그들에게는 그냥 우리 졸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이젠 조용히 참고만 있지 않으려고합니다.

 힘이될수있도록 내목소리를 내려고합니다. 같이 힘내서 

 행동하고 함께 목소리내겠습니다

 양성징병이 싫으면 모병으로 바꿔!
 
 군전역자에대한 실질적 보상을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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