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은 더민주 권리당원들의 역린을 건드렸네요. 친문기득권 청산이라니. 대다수가 친문인 권리당원들 전부 내쫓겠다는 얘긴가? 본인도 이미 제3지대 염두에 두고있지 않았다면 이러지 못하죠.
이번 박시장 인터뷰 중에 "친문계가 차기 서울시장 후보를 내정했다"라고 불만을 표한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박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불출마하고 대리인 내세운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더민주가 순순히 용인할 수는 없지요. 당내에 서울시장 노리는 의원들이 수두룩한데. 그 중에 박영선이 일찍부터 눈독들여 왔고, 신경민도 강력한 주자중 하나입니다만.
제 생각엔 상황에 따라 정청래가 주변의 강권에 등떠밀려 나올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박시장이 자초한겁니다.
아무튼 박시장은 당내에서 빅커리어인 서울시장출신으로서 차차기는 물론 어떤 지분도 보장받기 어렵다는 판단때문에 제3의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