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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오르면 고소득층 稅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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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rdisia
추천 : 0
조회수 : 23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27 16:59:04

담뱃값 오르면 고소득층 稅부담 커진다

담뱃값 오르면 고소득층 稅부담 커진다 기사의 사진
담배가격 인상 논의가 최근 불거진 가운데 담뱃값을 올리면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이 커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아 담배가격이 오르면 저소득층의 세 부담이 늘 것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인상하면 안 된다는 논리와 배치되는 결과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최성은 연구위원이 26일 ‘담배 과세의 현황과 소득분위별 세 부담에 대한 함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최 연구위원은 소득수준별 담뱃값의 가격탄력성에 주목했다. 그가 추정한 가격탄력성은 소득 1분위(하위 25% 이내)가 -0.812, 2분위(26∼50%) -0.572, 3분위(51∼75%) -0.325, 4분위(76% 이상) -0.341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높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축소 경향이 저소득층에서 강하다는 뜻이다.

담뱃값이 오를 경우 저소득층이 담배 소비를 고소득층보다 많이 줄이게 돼 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은 고소득층에서 커진다는 것이 최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가격이 3000원으로 500원 오르는 경우 소득 1분위의 세 부담은 약 1497억원 증가하는 데 비해 3분위는 3116억원, 4분위는 2786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가격 인상분이 커질수록 저소득층의 추가적 세 부담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2005년 이후 담뱃값이 동결된 것은 그동안 담배의 실효세율과 실질가격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며 이런 과세구조는 흡연율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흡연율 저감과 세수입 관점에서 담배가격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20516&code=11151100&sid1=eco&sid2=0001&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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