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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실력이 안된다고 까는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만.
게시물ID : soccer_115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시대
추천 : 6/7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6/27 17:42:23
이번 대회 기성용 잘해주었죠.
그리고 또 다른 으리 선발 논란의 대상이었던 윤석영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꺼림칙 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성용은 이미 SNS로 "우리는 무시받아서는 안되는 해외파"라는 선언을 하며 팀 내에 어떤 선을 긋고 있다는 이미지를 먼저 흘렸구요.
윤석영도 그 이후 SNS에 참여해서 기성용의 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지요.


기성용 정도의 카드라면, 확실히 한국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쉽게 빼기 힘든 카드일 것입니다.
특히 특정 선수군의 수장이자, 얼굴 같은 존재라고 하면 기성용만을 배제한다는 것은 곧 일정 군의 선수들을 전부 배제할 수 있다는 인상도 남길테구요.
홍감독이 선수 선발에 있어서 팀 화합을 고려 했다면, 당연히 기성용 중심의 어떤 집단군의 위에 서거나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수 없겠다는 인상도 너무 강하게 남겼습니다.

그래서 기성용과 마찰을 빚은 최강희 감독 후기 대표팀에 있던 해외파와 동 포지션에 있던 대체 자원들은 
거의 제한된 기회를 받았거나 혹은 한번도 불리지 않거나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었다는걸 의심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 엔트리 선발 명단 결정 과정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파벌 의식이
대표팀 명단을 구성하는데 있어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이게 기성용을 편하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월드컵에도 기성용 정도의 카드라면 배제하기 힘든 카드일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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