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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게시위에 대하여
게시물ID : freeboard_770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미르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6/27 19:26:34
뭐 과정이 격했다. 질서정연했다. 결과가 성공적이었다. 실망했다. 를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니구요
 
원인에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애초에 원인이 되었던 것은 패대기라는 유저를 주축으로 소위'친목질'이 문제가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제를 해줄것을 요청한 유저들을 저격금지조항을 근거로 Ip차단한 것이 문제가 되었죠.
 
여기서 궁금한것은 '친목질'이 차단사유인가? 라는 것 부터 출발할까 합니다.
 
오유는 어느곳이 그렇듯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고 유저간 사이도 좋았습니다. '친목'이죠
 
오유는 정모와 같은 오프라인 모임도 장려했습니다. '친목'이죠.
 
사실 친목은 사람이 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호감이 가고 안면이 있는사람들끼리 챙기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배척이죠 친목이 있는 사람끼리 그룹이 되는건 문제가아닌데 그 그룹외의 사람에대해 무시하거나 거부할때 문제가생기죠
 
새로운 사람은  무리에 섞이기 힘들고  무리를 지은 사람들이 그곳을 잠식해 갑니다.
 
오유는 배척이 적었기 때문에 운영자도 친목에 대해 관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이트가 커지고 여러유저가 유입되면서 오유의 '친목'문화는 변해갔습니다.
 
많은 유저는 이에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만 운영진은 자신들이 알고있는 과거의'친목'과 요즘 인터넷상의 '친목'의 차이를 잘모르는듯
 
미온적 대처를 하게됩니다. 운영진이 롤이라도 했다면 롤게의 심각성을 알았을지 모르지만 사이트 운영을 위해 롤을 해라! 라곤 할 수 없지요.
 
'친목질'의 위험성을 아는 유저들은 친목유저를 제제해줄것을 건의 하지만 운영진은 친하게지내는 것에 대해 제제를 하는 것을 꺼립니다.
 
'친목'의 범위를 규율화 하기 힘들고 제제를 하려면 규칙에 기반해서 해야하는데 '친목'의 정도를 규칙화 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운영진과 유저간의 '친목'에대한 인식의차이 이것이 첫번째 문제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저격'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저격'이라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사람을 지정해 그사람의 비리,치부등을 공개하는 것이지요.
 
롤게유저는 이'저격'을 이용해 자정작용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운영진은 '저격'이라는 행위의 장점 보다 부작용에 주목했고
 
오유내에서 '저격' 규칙으로 금하고 있습니다.
 
저격이라는게 굉장히 강력한 무기라서 누가 어떤 의도로 드는가에 따라 불러오는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
 
여러 아이디를 이용해서 여론을 선동하는 사람을 색출해 낼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하는데에 쓰일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의 병역문제를 '저격'한 모 국회의원의 일도 있습니다.
 
이에 박원순 시장과 그 가족은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MRI촬영을 통해 무고함이 밝혀졌지만 밝혀지기까지
 
비난과 의심을 받았을 것 입니다.
 
또 만화가 마인드C의 경우는 인터넷상에서 한 네티즌이 날강간하고도 잘산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저격' 했습니다.
 
이에 마인드C작가는 무혐의를 입증하는데 매우 어려운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명한만큼 비난도 심했습니다.
 
결국 무혐의 를 받아내고 사과문도 받았지만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언제 다시 업로드될지 모르는 자료들과 싸워야만 합니다.
 
이 정도의 '저격'을 하겠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말하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악의적인 혹은 오인 저격을 받았을때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해야한다는 의무를 강제적으로 지게 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때는
 
누명을 쓰게됩니다.
 
개인이 타인의 도움없이(박원순 시장님은 시장이라 는사회적 위치와 변호사라는 자신의 능력이 있었고 마인드C님의 경우에는 경찰의도움)
 
무고함을 증명한다는것은 가능 불가능 을 점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또 인터넷의 특성상 글이 돌고돌고 해명 해야되는 대상들과 동시에 소통할 수 없기 때문에 무고함을 증명 하였더라도
 
사실상 끝없이 싸워야할 수도 있습니다.
 
저격하는 유저가 순수한 의도라는 보장이 없으며 순수했다 하더라도 저격당한 유저가 저격한 유저의 과거를 검색해가며 작은 실수들까지 꺼내오며
 
저격으로 받아치는 저격싸움이 벌어지면 오유 분위기도 험악해질 수 있습니다. 오유는 기록이 남으며 사람은 실수 하기 마련이니까요.
 
또 제가 개인적으로 무서워하는 것인데 '저격분대'입니다.
 
이름이 저런 것은 아닙니다만 저격을 하는사람들끼리 '친목'을 하며 서로의 타깃의 저격을 도와주는 자연스러운 인맥 같은 겁니다.
 
오유에도 조성될뻔했으나 저격금지조항으로 무산된걸로 압니다.
 
오유는 유머사이트 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는게 맞습니다.
 
유저간 의 싸움를 막고 즐거울수 있도록 운영하는게 맞지요.
 
아무래도 싸움(저격) 보다는 즐거움(친목)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유머 사이트 특성상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오늘의 유머는 대한민국 대표 유머사이트로 즐거움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우리 모두가 '친목'하며 배척을 배척하며 서로 이해하고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저격'을 통한 자정 작용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운영진분들이 좀 더 고생해주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아무쪼록 힘드시겠지만 '저격'의 부작용을 생각하시듯 '친목'의 부작용도 고려해 운영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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