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하나의 기록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긱스는 오는 3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크라이나 샤크타르 도네츠크의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준비한다.
긱스가 이 경기에 출전한다면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한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이다.
현재 긱스는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통산 144경기 출장으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140경기에 나선 파올로 말디니, 3위는 차비 에르난데스(136경기)가 차지하고 있다.
긱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라울은 아직 은퇴하진 않았지만,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긱스가 오는 3일 있을 샤크타르와의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새로운 기록은 당분간 긱스의 차지가 되는 것.
그러나 정작 긱스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1일 맨유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곤 “진짜인가? 난 몰랐다. 굉장한 경쟁이 있었지만, 나는 두 번이나 우승을 경험했고 수 많은 기념비적인 경기에 출전했다.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실력만큼 운이 따라준 덕분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축구에 대한 여전한 열정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긱스가 새로운 기록을 세워 유럽 축구계에 또 다시 자신의 이름을 떨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