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 공지가 나온 상황에서 저격 금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 저격이 금지되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합니다.
저격이 자정작용의 일환이라는 점은 맞습니다. 문제되는 유저에 대해 저격하고 증거자료를 통해
신뢰를 얻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효과도 크고 눈에 보이기 때문에 '쾌감'역시 큽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쟁 조장 및 분탕의 요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근거가 절묘하게 조작되거나 상대 유저가
저격당한 것을 모르고 반박하지 않을 경우 그 유저는 너무 쉽게 매장 당할 수 도 있습니다.
[이건 비슷한 이야기인데 통계학에서 두 가지 오류가 존재합니다.
참인 것을 거짓으로 판단하는 경우와 거짓을 참으로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서로 상대적입니다.
한 쪽이 커지면 반대쪽은 필연적으로 적어집니다.
둘 중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참을 거짓으로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무죄인 사람을 유죄로 판단하는 경우와 유죄인 사람을 무죄로 판단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무죄인 사람이 유죄로 판단되는 것이 훨씬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이 존재합니다.]
저격은 무죄인 사람을 유죄로 판단하는 오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또한 그 파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자제되야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신고제도를 통한다면 최소한 오류에 의해 제제가 가해지더라도 그 유저가 소명을 하여
다시 복귀를 했을 때 다른 유저들에게 매장당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소 효과가 덜 하더라도 저격보다는 신고제도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맞습니다.
2. 그렇다면 신고제도는?
우선적으로 지금의 운영진이 전문 게시판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롤게시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역시 운영자가 인정한 것과 같이 '롤 게시판의 특이한 상황' 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고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반응을 해야하며
만약 신고관련에 의문이 있을 경우 운영진 내부에서만 판단하기 보다는
유저들과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의로 선정하는 배심원 제도와 같은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유저 또한 최대한 신고를 할 때 최소한
' 저격글' 작성할 때의 정성은 쏟아주기 바랍니다.
제제를 가하는 것은 게임도 아니고 오르가즘느끼는 행위도 아닙니다.
본인이 저격을 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동의해주는 데 서 오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저격을 고수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합니다.
만약 이렇게 정성들여 신고를 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때는 운영자에게 항의할 '명분'이 생깁니다.
그 때 뭔가를 시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요약
1. 저격은 효과에 비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반대
2. 운영진의 전문화 필요
3. 신고제도의 정비 및 저격보다는 신고에 정성 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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