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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뒷산에 올라갔었습니다
게시물ID : panic_69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억해둬요
추천 : 2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27 22:05:04
며칠전 향좋은 허브를 하나 샀습니다.

좀 비실해 보이기에

동네 뒷산에 올라가 지렁이나

몇마리 넣어주면 잘살까....  싶어서

모종삽과 봉지를 들고 산을 올라갔습니다.


어렸을때 큰 바위를 뒤집어보면 지렁이가

있던기억을 더듬어 바위를 뒤집어 봤습니다.

옆에 며칠전에 왔던 비로 습한 나뭇잎들이

많았는데, 바위를 들때마다 지렁이는 없고

근처에 엄청 많은 벌레들이 바스락 거렸습니다.

여름이니 벌레가 많겠거니 하면서

다시 큰 바위들을 찾아 다니는데

바위를 들때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한 겁니다......

평소에 내가 보던 집게벌레나 지네 같은

벌레 들이 아니였습니다.

다른 바위를 들어올리며 그 벌레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지켜봤는데...

놀.랍.게.도.

수십....  아니 수백마리의 바퀴벌레들이

나뭇잎 속으로 도망가거나 숨고 있었습니다...

다른 바위를 들때도 계속.......... ㅠㅜ

전 지렁이고 뭐고 그냥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밖에사는 숲바퀴가 아닌 뭘 그리 잘먹었는지

통통한....... 수백마리의 집바퀴들....... 

으 ...  글쓰는데 생각나서 소름돋네요;

산에 바퀴가 그렇게 많았던건

태어나서 처음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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