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성남 일화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출범시킬 예정이다.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오후 1시30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 일화 구단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통일교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존폐 위기에 놓인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화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 시장이 2일 오전 시 간부들과 축구단 인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로써 K리그 최다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 구단의 향배를 놓고 성남시와 안산시 사이에 벌어졌던 줄다리기는 ‘성남시민구단 출범’으로 정리될 전망이다. 일화 축구단도 1999년 충남 천안에서 연고지를 옮긴 뒤 14년간 이어왔던 ‘성남’이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