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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넥슨 사태. 다른측면에서 토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comics_8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GF
추천 : 5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21 12:44:04
 
블리자드 빠인 저로서는
 
넥슨게임은 중학생이후로는 해본적도 없고, 할 마음도 없지만
 
 
제 논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일에서 만큼은 넥슨이 적절한 대처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의미에서 반대측 의견은, '메갈'이라는 사이트보다는 '페미니즘'과 '해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토론자체가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선 메갈 지원=페미니즘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부분은 뭐...오유를 비롯한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언급하고 있으며
 
이 논리에서조차 설득안되면 걍...토론 포기하는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걔네는 말이 통하는 애들이 아니에요.
 
다만, 끝까지 페미니즘을 들먹이면서 여론을 가부장적인 빡대가리로 몰아가는
 
자칭 '깨시민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실망과 역겨움을 느끼긴 하네요. (역사학자 전모씨 라거나...다수의 웹툰작가들)
 
 
 
 
 
2.
논쟁이 자꾸 엇나가는 부분. 역사학자 전우용이 언급한것도 이런 맥락인것 같은데요
 
'일베'티셔츠를 입었다고 해서 부당해고 해도되나? 뭐 이런 내용들
 
 
 
 
 
즉 비주류 (비주류란 수식어 붙이기도 역겹지만), 혹은 현대인들의 상식을 벗어난 사상을 가진 사이트나 성향, 이념을 추종하는 사람이, 그것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었다고 해고하는게 정당한가?
 
라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1.해당 녹음분과 캐릭터 삭제에 대한 건은 당사자와 넥슨과 합의가 된 상태이다.
2.넥슨은 사기업이다.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에서 '정규직'을 '메갈티셔츠'입었다는 이유로 짤라버리면 그건 기업에서 잘못한 거겠죠.
 
 
 
 
뭐..저도 성우나, cp의 입장에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분야는 다르지만 cp들을 관리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대부분의 cp(컨텐츠 프로바이더) 들은 기업과 계약 관계에 있죠.
 
 
이 계약은 통상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정규직 같은 개념이 아니라, 회당 출연료 같은 느낌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게임업계 종사자? 분들의 글을 보면 해당 성우는 이미 녹음분 즉 일에 대한 댓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이네요(아니라 하더라도 해당 녹음분 삭제에 본인이 넥슨과 합의한 것이니 이에대해 부당해고니 뭐니 할 여지는 없는듯 하구요)
 
 
간단하게 정리하고, 예시를 들자면
 
 
 
 
 
이번사태에 대해 반대측은 '해고'또는 '계약해지'에 대한 건으로 계속 태클들어오는 것 같은데 
 
 
스포츠 프로팀에서도 돈주고 데려온 선수가 태업하거나 실력발휘 제대로못하면 짤라버리잖아요? 그렇다고 뛴 동안의 연봉을 안주는건 아니죠.
 
 
프로팀의 실적=성적 이라면 기업의 실적=수익 인데
 
 
녹음분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고, 당사자도 동의를 했다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를 짤라버린게 죄가 될까요?
 
 
 
그저 해고나 계약해지 비슷한 말만 나오면 개거품무는거 진짜 싫네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자유주의,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개인의 노동권 보장. 중요하죠.
 
 
그렇다고 용병개념으로 들어온 사람이 내 회사 망치고 있는데도 그 사람의 노동권 보장하라는건 진짜 말 그대로 빨갱이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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