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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가 눌리는 이유
게시물ID : panic_83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로이얌
추천 : 4
조회수 : 32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15 15: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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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건 작성자 본인의 이야기입니다
글재주가 없으니 그냥 스쳐지나가듯 봐주셔도 됩니다
 
때는 고1이었던 17살.. 벌써 14년전 일이다.
고1 여름 유난히도 공부에 관심없던 나는 감기몸살이라는 이유로
심각하게 아프지도 않지만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버지가 약사인 관계로 집에 널려있는 감기약을 한웅큼 집어먹고 약기운에 취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일찍 잠이 들어서인가 새벽 2시쯤 잠에서 깨어났고 마루에서 아직 안주무시는 어머니와 잠시 얘기를 한 후
다시 내방으로 들어왔다.
1.png
                                                                                                                                                ※방 구조
 
마루불도 꺼지고 다시 잘까하고 누웠지만 너무 오랫동안 잔터인지 잠이 오질 않았고 베란다로 나가 새벽공기를 맡으며 아무 생각없이 밖을 구경했다.
그리고 베란다에서 들어와 문을 닫고 돌아서려는 순간,
무언가 검은 물체가 굉장한 속도로 낙하를 했다.
그때 당시 내 집은 7층, 몇초 후 굉장한 굉음이 들렸고 나는 그것이 뭔지는 못봤지만 굉장한 무서움을 느꼈었던거 같다.
곧바로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연결을 하자 경비아저씨도 소리를 들었고 그리 가본다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고
얼마뒤 사이렌 소리가 들렸왔다.
바보 같은게 그냥 거기서 끝이었으면 좋겠지만 10대의 호기로 봐야할지 단순한 객기로 봐야할지 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는곳으로 갔다.
그리고 한 여학생이 차 위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봤다.
등부터 떨어져 앞유리에 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 아직 살아있는 모습, 그리고 눈이 마주친 내 모습.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
이 후에 안 얘기지만 고3 여학생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5일정도 아무 이상없이 잘 지냈다.(확실히 몇일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부에 유독 흥미가 없었던 난 저녁 먹고 잠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들었다.
그날 새벽 처음 느껴보는 기분에 잠이 살짝 깼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였다.
방 전체를 휩싸는 차가운 공기와 움직이지 않는 몸, 음산한 분위기에 어쩔줄 몰라 하고 있을때
벽붙이장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머리를 위쪽으로 놓고 잤습니다. 문 반대쪽)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30분은 흘렀던거 같다. 물론 30분까지 안지났겠지만 내 기분이 그랬다.
한참동안의 시간뒤 벽붙이장에서 뭐가 나온다.
그 여학생인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 머리가 으깨져버린 교복을 입은 소녀가 나와 내 몸을 밟고 지나서 베란다로 간다.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쳐다 보지 못하고 벽붙이장으로 시야를 돌렸다.
하지만 벽붙이장에 붙어 있는 유리로 그 여학생이 날 돌아보고는 씨익 웃는다. 입이 관자놀이까지 올라갈정도로 웃는다.
뛰어내린다.
반복된다.
수십번은 본거 같다 그장면을..
그 당시에도 공포나 미스테리를 좋아했던 난 정신을 차리고 가위 깨는법을 기억해 별짓을 다했고
거의 깨어나겠다 싶었을때
 
 
 
"왜!!!!!!! 왜!!!!!!!!!!!!!왜!!!!!!!!!!!!!!!!!!!!!!!!!!!!!"
 
 
 
 
그 여학생이 내 귀에 대고 소리를 쳤고 난 그대로 기절했다.
그날부터 지옥이었다. 몇일동안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되었고, 난 부모님께 얘기를 했으나 내가 너무 공포쪽 그런거만 봐서 그런거다라고 넘어가셨다.
일주일이 지나자 난 거의 5키로 이상이 빠져버렸고 부모님도 뭔가 잘못되었단 생각에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하셨다.
수맥이 흘러서 그런가 해서 난 부모님 몰래 매트리스 밑에 은박지도 깔았다.
그리고 그 주 일요일 신부님이 집에 오셔서 고상도 걸고 성수도 뿌리고 기도도 했다.
그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살한 여학생 집에 찾아가 연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 무덤에도 찾아가 제사도 지냈다.
그랬더니 다음날부터 거짓말처럼 가위가 눌리지 않았고 가끔씩 가위가 눌려도 그 여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가위가 자주 눌려서 같은 귀신을 자주 보면 친근감이 들어서 뭐 말도 걸고 한다는데
그거 내 입장에선 개소리 같다. 매번 똑같은 장면 똑같은 귀신이 나와도 그냥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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