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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인 사건에 한해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32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슝당
추천 : 2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3 03:44:57
한명의 타인에게 제가 몹쓸짓을 당해봤다고 생각해봤습니다.
그 사건으로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생각해봤어요.
그 타인에게 말로 다 할수 없는 분노와 미움이 마음에 깃들거에요.


그 타인이 어쩌다 나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보통의 1인이었다면,
그는 이미 사회에 나와 수많은 사회의 부분에 수많은 방법으로 참여를 하고있는 사람일것입니다.


저는 타인에게 당한 몹쓸짓이 부끄러워 숨기고 싶을수도 있지만
저는 그 타인에게 사회적 제제를 가해 나와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법적인 절차를 통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도 있어요.
혹은 그렇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한 학교의 학생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 학교에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사람이 한 직장의 직장인이라면, 저는 그 직장에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사람이 어느 가족의 구성원이라면, 저는 그의 가족에게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자주가던 피씨방 사장에게..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단골이던 네일아트샵 사장에에..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맨날가던 집앞 대형 마트 사장에게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게 아니라, 애초에 생각조차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후자의 대상들은 그사람이 가지고있는 몇개의 이름표들중 무겁지 않은 이름표들일 뿐 아니라
(피씨방손님, 네일아트샵손님, 마트손님)
후자의 대상들에게 말할 경우 제가 기대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달고있는 수많은 이름표 가운데 몹쓸짓을 당한 제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이름표는 무엇일까요?




만약 그 모든것이 부끄러워 나의 익명이 보장되는 한에서 그사람에게 사회적 제제를 가하고 싶다한들
학교나 직장이나 가족이 나의 익명성을 보장해주지 못한다고 하여도
저는 그사람이 가는 마트에 그사람을 받지 말아달라고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는 그냥 다른 마트에가면 되니까요.


정말 마음아픈일을 당하신분이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큰 이름표를 보시고 꼭 알맞은 사회적 제제를 가하시어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낫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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