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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사건을 보면서 느낀 롤게사건
게시물ID : freeboard_770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핫
추천 : 0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28 18:38:04
임병장이 천인공노할 살인자임은 확실하지만
사건 초기부터 너무 이상한 사건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결국 임병장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는 그 느낌을 확인시켜줬죠.
임병장이나 희생자들 모두 가해자이며 피해자라는 것. 물론 무고한 희생자도 분명 있겠지만.

왕따를 당하고 심한 고통을 겪던 피해자 임병장은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사람이 가진 분노는 어떤 방법으로든 결국 폭발시켜서 해소해야만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이번 임병장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자는 기본적으로 피해자이자 가해자일 수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어떤 범죄자도 사회 혹은 주변인으로 부터 나쁜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만들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비율의 문제는 있겠지만요)
 

마찬가지로 이번 6.27 롤게사건에서 보면서 운영팀장의 행동 역시 그러한 측면이 있겠다 싶습니다.
오유는 그간 국정원을 비롯한 소위 나쁜놈들로 부터 많은 공격을 당해왔고
냥씨냥 등을 비롯해서 운영진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을 벌이는 놈들이 있었습니다.
냥씨냥같은 놈들이 국정원쪽에서 보낸놈들은 아닐까도 생각할 정도로..

암튼 이런 나쁜놈들에게 시달리던 운영팀장이 일종의 피해의식같은걸 갖게 됐을 수 있겠다 싶네요.
십년이상 오유를 운영해온 운영자님은 그간 쌓인 경험도 있고 유저와의 신뢰관계도 있고 하겠지만
새로온지 얼마안된 운영팀장의 경우 너무나 혼란스러웠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운영팀장의 실책이 정당해질 수는 없지만요.(임병장의 살인이 정당해질 수 없듯이)

물론 운영팀장이 처음 올때부터 뭔가 오유와는 이질적이고 고압적인 말투같은 것에서 탐탁지않긴 했었지만
임병장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듯이 
하루가 지나고 롤게사건을 떠올려보니 참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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