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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님 며칠간의 비판에 대한 대응에서 의아한점...
게시물ID : sisa_832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씀뺑깜뺑
추천 : 24
조회수 : 117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1/10 0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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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박원순 시장님 평소에 굉장히 좋아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에도 대체 왜 박시장님 지지율만 답보 상태인건지.. 아쉬워 하는 글도 적은 적 있었습니다.

그래도 광장을 열고 촛불집회 할 수 있는데는 박원순 시장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서 가능했던거라고 봤거든요... 오세훈이나 나경원이었으면

광장 자체를 막았을 테니깐...


그래서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이 있는 당의 당원이란게 자부심이 있었고 그 어느때 보다도 건강하고 멋진 경선을 치뤄서 

누가 이기던 모두가 힘을 합치는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임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원순 시장님의 문재인 전대표 비판 관련하여 저건 봉합하기엔 좀 지나친 감정싸움이 될만한 비판 아닐까... 뭣보다 사실관계도 안 맞는거 

같고... 라는 생각에 유심히 기사와 박원순 시장님의 여러 SNS들을 보고 있었는데 큰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문제가 되었던 "참 두려운 일입니다" 로 시작한 볼테르 인용 글과 "걱정입니다"로 시작하는 개헌보고서 및 패권주의 비판 글은 

박원순 시장님 페이스 북 뿐만 아니라 카카오 스토리, 블로그에도 똑같이 게재하셨습니다.

그 비판글 이후 댓글 1200개가 달렸다. 기동민 의원을 통해서 "엄청난 항의와 저항이 있었다" , 서울시에도 항의전화가 빗발친다. 등으로 이후 반응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18원 후원금이나 문자,전화에 대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으니 논외로 하고 

문제가 되는 게시글 2가지에 대한 댓글들을 확인 했는데 확인시점 기준으로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한 댓글이 각 1400개, 440개

동일한 게시물이나 카카오 스토리에 게재된 글에 대한 댓글이 430개

블로그 게시물에 대한 댓글이 각 90개, 55개 였는데요 

거의 80%이상은 박원순 시장님의 워딩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는 댓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댓글이 무분별한 욕설이나 비판(국민의 당으로 꺼져라..등도 있긴 했지만)보다는 두줄 이상의 나름 장문으로 이뤄진 

합리적인 비판과 실망감을 표출하는 댓글이 대다수 였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프레임에 당하지 말자, 협력하자, 우리 적은 다른데 있다 등등 비판 여론의 대부분이 대동소이 하긴 했으나 분열하지 말자는 

여론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잘못된 워딩이거나 실수이기를 바란다는 댓글도 상당수였고요 ... 

아무리 확인을 해 보아도 욕설이나 빈정거리는 댓글이 더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박원순 시장님으로 대표되던 몇가지가 소통, 워커홀릭, sns행정 등 주로 소통에 관해서 그간 다른 정치인이나 행정가들과는 다른 면모를 

많이 보여 왔다라고 생각하는데요 트위터나 다른 sns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상당히 많이 해주셨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재명 시장 이전에 가장 sns로 일반 시민들과 잘 소통하는 행정가였고 소통왕이니 원순씨니 애정어린 별명도 붙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 수많은 댓글에 대한 피드백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후 기동민 의원님의 워딩이나 박원순 시장님의 연합뉴스 인터뷰 내용을 보면 비판과 항의는 엄청 많았다고 토로 하면서도 

문제제기는 잘못된 점이 없고 앞으로 알게 될것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간 박시장님의 대응과는 너무나도 달라 보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걱정됩니다.

어떤 문제제기를 했느냐 그것이 팩트에 근거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대응이 참... 그동안 일반 시민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는 

국내 정치,행정가 통틀어서 가장 잘한다고 믿어왔습니다. 그게 박원순 시장님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대응에 있어서 이런 태도는...이해가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최근에 안희정 지사가 전부 모여서 대화를 나눠보자는 식으로 이야기 했던거 같은데 꼭 그렇게라고 해서 지금이라도 오해와 앙금을 풀고 

건강하고 멋진 경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일수도 있고 미래일수도 있는 주요 지도자 하나가 국민과 당원으로 부터 외면 당하는 더구나 이런 방식의 응대로 외면당하는 것은 보고싶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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